바이든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미사일 사용을 허가했단 소식이 전해진 건 현지시간 17일입니다.
미국 관리들을 인용한 보도였지만 현재까지 백악관의 공식 반응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언 켈리/ 전 조지아 미국 대사]
미국이 철수하지 않을 것이라는 신호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할 거예요.
하지만 당장 러시아와 북한, 미국 트럼프 당선인 쪽은 삼구동성으로 '3차 대전'을 언급하고 나섰습니다.
러시아 상원 국제문제위원회 부위원장은 현지 언론에 "전례 없는 조치"라며 "3차 대전 시작을 향한 매우 큰 발걸음"이라고 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지난 9월)]
(장거리 무기 사용을 허용한다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국가들, 미국과 유럽 국가들이 러시아와 전쟁 중이라는 의미가 될 겁니다.
트럼프 당선인과 사실상 한 몸처럼 움직이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러시아가 그대로 돌려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트럼프주니어도 "아버지가 평화를 만들고 생명을 구하기 전에 3차 대전을 시작하려 한다"고 비난했습니다.
러시아에 군 파견 사실을 공개하지 않고 있는 북한도 미국 바이든 행정부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조선중앙TV는 지난 15일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연설을 공개하고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지원으로 수많은 나라가 전쟁에 말려들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국제 안보 형세는 3차 세계대전이 일어날 수 있다는 불안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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