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베이징=신화/뉴시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로 연기됐던 중국 정책자문 회의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가 21일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리고 있다. 2020.05.2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중국 최대 정치이벤트인 양회(兩會) 중 핵심 행사인 전국 인민대표회의(전인대)가 22일 개막했다.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정부 업무보고를 통해 올해 주요 경제 목표를 발표했다.
우선 중국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제시하지 않았다. 리커창 총리는 "올해 구체적인 경제성장률 목표를 제시하지 않는다"면서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과 세계 경제 및 무역 환경으로 인한 거대한 불확실성 탓에 경제를 예측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의 직격탄은 맞은 중국은 지난 1분기에 -6.8%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지난해 중국은 6~6.5%이라는 목표를 제시해 6.1% 성장률을 달성했다.
올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율은 3.6% 이상으로, 작년보다 1조위안의 적자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재정적자율 목표 2.8%보다 0.8%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중국의 재정적자 목표는 2조8000억위안(481조6000억원)이었는데 실제 재정적자는 2조7000억위안이었다.
중국이 올해 소비자 물가상승률 수준 목표를 3.5% 안팎으로 높였다. 지난해 중국은 미중 무역전쟁과 아프리카돼지열병(ASF)로 물가가 급등했는데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상황이 더 악화됐다. 지난해 중국은 물가상승률 목표를 3.0% 정도로 유지했고, 2.9%를 달성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물가가 조금 더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중국 정부가 올해 도시 일자리 목표를 900만개를 설정, 전년 1100만개보다 줄었다고 전했다. 도시 실업률은 6%로, 지난해 목표치보다 높아졌다. 이는 지난해 실업률 목표인 '5.5% 좌우'를 웃도는 수치다.
코로나19로 중국 경제가 큰 충격을 받으면서 목표 실업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한 것이다.
베이징(중국)=김명룡 특파원 dragong@mt.co.kr, 강기준 기자 standard@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