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최민경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두번째로 인도한 HMM사 초대형컨테이너선 ‘에이치엠엠 코펜하겐’호의 운항모습./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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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이 항해 중인 선박의 원격 진단이 가능한 '스마트십' 기술을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통해 선보였다.

대우조선해양은 독자 개발한 스마트십 솔루션 'DS4®'을 탑재한 2만4000TEU(1TEU=길이 6m 컨테이너 1개)급 초대형컨테이너선 1척을 HMM에 인도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선박은 육상에서도 항해 중인 선박의 메인 엔진, 공조시스템(HVAC), 냉동컨테이너 등 주요 시스템을 원격으로 진단해 선상 유지∙보수작업을 지원할 수 있다.

스마트십 솔루션이 적용된 덕이다. 솔루션애는 최적 운항경로를 제안해 운항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스마트 내비게이션' 시스템도 적용됐다. 개방형 사물인터넷(IoT)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플랫폼'을 활용하면 다양한 소프트웨어와 쉽게 연결, 호환할 수도 있다.

운항 중인 선박의 각종 데이터와 소프트웨어는 해킹 등 외부 위협으로부터 보호된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업계 최초로 영국 로이드 선급으로부터 스마트십 기술과 선박 사이버 보안 인증 상위등급(Digital AL3 Safe Security)을 획득한 바 있다.

이번에 탑재된 솔루션은 대우조선해양이 HMM를 위해 건조하고 있는 총 7척의 초대형컨테이너선 시리즈에 모두 탑재된다. 7척의 초대형컨테이너선은 올해 3분기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돼 아시아~북유럽 항로에 투입된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선박 인도 후에도 선주와 협업을 통해 운항 전반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시스템을 업그레이드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스마트십 기술개발 분야 글로벌 최강자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민경 기자 eyes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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