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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좌영길 기자] 검찰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확산 책임 논란이 빚어진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박승대)는 22일 과천 총회본부와 가평 평화의 궁전 등 전국 각지의 신천지 관련 시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중이다.

신천지와 이만희(89) 회장은 코로나 확산 사태 파악을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신도 명단을 넘겼지만, 실제 명단과 일치하지 않아 적절한 방역조치가 이뤄지지 못했다는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했다. 대검찰청은 디지털 포렌식 전문요원을 통해 신천지 신도·교육생 명단과 지부별 예배 출석기록 등을 분석해 왔다.

검찰은 지난 2월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전피연)가 이 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로 고발한 사건도 수사 중이다.

법무부는 대구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의 발단이 됐던 신천지를 상대로 구상권 행사를 검토했지만, 사실상 어렵다는 결론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jyg9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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