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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국내 제약시장 1분기 코로나19 유행에도 5.3%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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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시장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의 유행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 매출액은 5조 646억원, 성장률은 전년동기대비 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헬스케어 빅데이터 기업인 한국 아이큐비아(대표 정수용)에 따르면, 국내 제약시장 성장세가 코로나19로 상당히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일반의약품을 포함한 원외시장은 4.9% 성장, 원내시장은 5.9%의 성장을 보였고, 원내 시장을 다시 의원 원내시장과 병원 원내시장으로 나눠보면 병원 원내시장이 6.0%의 성장률로 약간 더 높게 나타났다. 1분기 매출 및 성장률을 놓고 보면, 제약시장은 기대 이상의 성과를 달성한 셈이다.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으로 나눠봤을 땐, 전문의약품은 5.5%, 일반의약품은 3.2%의 성장률을 기록해 최근 일반의약품의 3~4% 연평균 성장률을 감안하면 기존 성장세를 유지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당초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로 환자들의 병의원 방문이 줄어 처방시장 자체가 상당히 위축될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전문의약품 시장도 나름 준수한 매출 성과를 이룬 것으로 평가된다.

국내 제약사와 외자 제약사간 성장률을 살펴보면, 국내제약사는 4.2%, 외자제약사는 6.8%의 성장률을 보였다. 영업사원의 의료기관 방문 자제 등 프로모션에 상당한 제약이 있었고, 특히 외자제약사는 오랜 재택근무기간으로 상당기간 영업활동의 공백이 불가피했음에도 오리지널 중심의 외자제약사 제품이 제네릭 중심인 국내제약사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코로나19의 영향을 적게 받은 것으로분석된다. 오리지날 품목과 제네릭 제품의 최근 연평균 성장률은 6~7% 사이로 유사한 수준으로 유지되어 왔는데, 지난 1분기 제네릭 성장률은 4.0%인 반면 오리지날 제품은 7.4%의 성장률을 보이며 이전 평균 성장의 기조를 유지한 것으로 확인된다.

치료군(Therapeutic Class)별로 살펴보면, 항암제 및 면역조절제제(L) 제품군이 11.4%, 신경계용제(N) 제품군은 10.8%, 심혈관계(C) 제품군은 8.1%, 호흡기계용제(R) 제품군은 7.9%의 성장률을 보이며 전체 시장의 성장을 주도했다. 이런 치료군의 높은 성장은 중증 질환에 사용 내지는 원내 처방의 비중이 높은 경우이거나 호흡기질환 치료에 더 적극적으로 대처한 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병문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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