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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고졸취업' 정부가 돕는다…공무원 늘리고 기업엔 인센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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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신희은 기자] [6월 중앙취업지원센터 개소, 실업계고 학생들 일자리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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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4일 오후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초·중·고 등교 수업 일정 발표를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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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실업계고등학교 학생들을 위해 정부가 '중앙취업지원센터'를 열어 일자리 발굴에 나선다. 고졸채용에 나선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도 대폭 확대한다.

유은혜 부총리는 2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 직업계고 지원 및 취업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대책은 △일자리 발굴 △고졸취업 선도기업 인센티브 확대 △현장실습 학생안전 강화 △코로나19 이후 고졸취업 어려움 선제적 대응 등 크게 4가지로 나뉜다.

우선 정부가 직접 실업계교 학생들이 취업할 만한 일자리 발굴에 나선다. 국가직공무원처럼 지방직에도 기술직 외에 '9급 행정직군 선발제도' 신설을 추진한다. 또 다음달 교육부를 중심으로 관계부처가 협력하는 '중앙취업지원센터'를 열어 인력이 필요한 중소·중견기업 등과 학생들을 매칭해준다.

고졸채용에 적극적인 기업에는 인센티브도 대폭 늘린다. 고졸취업 선도기업에는 우수 단계별로 △은행금리 우대 △중소기업 지원사업 우대 △공공입찰 가점 부여 △매출채권보험 우대 △정책자금 우대 △정기 근로감독 면제 등 최대 10개의 인센티브를 패키지로 부여한다.

학생들의 현장실습이 취업으로 이어지는 특성상 안전한 실습환경이 갖춰질 수 있도록 관리감독도 강화한다. 교육부와 교육청의 연 2회 합동점검을 강화하고 현장실습생의 멘토 역할을 하는 기업현장교사에 대한 지원을 늘려 학생들의 안전보건 조치를 보장한다. 또 올해부터 모든 현장실습생에게 안전조끼를 보급하고 착용을 의무화할 방침이다.

코로나19 이후 고졸취업이 어려움에 처할 가능성에 대비해 선제적인 대응에도 나선다. 직업계고 학생들을 위한 기능사 시험을 올 7월 1회 추가 개설해 실습기회가 부족한 어려움을 해소할 예정이다. 현장실습 기간도 당초 4주에서 1~2주까지 유연하게 적용해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토록 했다. 학생들의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낮추기 위해 온라인 콘텐츠를 활용한 실습과 산업체 현장실습을 병행하는 '블렌디드 실습'도 운영한다.

정부는 이 같은 정책을 국정과제 수준으로 관리, 고졸취업 관계부처 협의체와 사회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추진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유 부총리는 "관계부처와 협업해 마련한 소중한 정책들이 직업계고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볼 때에도 부족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신희은 기자 gorg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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