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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대구 고교생 1명 확진 학교 전원 음성…고교생 형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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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 주소 등록된 대구 고교생 확진

해당 학교 즉시 폐쇄 후 검사…전원 음성

고교생의 형은 양성 판정…추가 조사 중

중앙일보

지난 21일 고3 학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학교가 폐쇄된 대구농업마이스터고 후문에서 22일 오전 보건소 관계자가 방역을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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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경북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2명 나왔다. 고등학교 3학년생 A군과 그의 형이다.

경북도에 따르면 구미에 거주하는 대구 농업마이스터고등학교 학생 A군이 지난 2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A군은 등교를 위해 19일 구미에서 대구로 와서 학교 기숙사에 입소했다. 20일 오전 등교가 시작되기 전에 기숙사 입소생을 대상으로 한 검체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주소지가 경북 구미이기에 대구가 아닌 경북으로 집계됐다.

학교는 즉시 폐쇄됐고, 보건당국은 접촉자를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실시했다. 여기서 A군의 형도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 관계자는 "추가 확진자가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며 "어떤 경로로 감염됐는지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구에서도 해당 학교를 중심으로 추가 확진자 발생 가능성이 제기됐다. A군은 20일 정상 등교해 같은반 학생 18명과 수업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현재까지는 검사를 받지 않은 학생 1명을 제외한 대구농업마이스터고 학생(105명)과 교직원(118명)이 전원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학생 1명은 이날 중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학교 내 접촉의 가능성이 있는 27명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조치하고, 그 외 교직원 및 학생들에 대해서는 모니터링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지역 내 추가 감염자는 없다. 누적 확진자는 6872명이다. 경북도의 누적 확진자는 1328명(자체 집계)다.

울산에서도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20일 마닐라에서 인천 공항을 통해 입국한 28세 회사원이다. 필리핀 국적으로 울산 동구에 거주하며 현재 무증상이다. 울산 지역의 누적 확진자는 50명이다.

대구=백경서 기자 baek.kyungse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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