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성완 부산시장대행, “안전하지 않은 김해신공항 절대불가”
정세균 총리·송영길 의원 등 만나 관문공항 필요성 역설
안전성 논란이 거듭되고 있는 김해공항에 항공기가 착륙을 시도하고 있다. |
[헤럴드경제(부산)=윤정희 기자] 총리실 검증위원회 시뮬레이션 결과, 착륙 실패 뒤 재이륙 하는 ‘복행’ 과정에서 치명적 위험성이 드러난 김해신공항 확장안에 대해 지역 정치계, 상공계, 시민단체들이 보다 안전한 동남권 관문공항의 필요성을 연일 촉구하고 있다.
지난 12일과 14일, 부‧울‧경 더불어민주당 당선인들과 부산지역 상공인들이 차례로 정세균 국무총리를 만나 동남권 관문공항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총리실의 조속한 결정을 요청했다.
22일에는 부산지역 시민단체(가덕도신공항건설국민행동본부) 주최로 ‘부산민심과 가덕신공항 건설’이라는 강연회에 송영길 국회의원(인천 계양구을, 5선)을 초청해 부산민심을 수도권에 전달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부산시도 동남권 관문공항의 당위성과 시민들의 염원을 전국적으로 알리기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 변성환 부산시장 권한대행과 박성훈 경제부시장은 22일 오후 5시 수도권 중진 송영길 의원을 직접 만나 제대로 된 관문공항의 필요성과 부산시민의 염원을 전달함으로써, 중앙 정치권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김해신공항 적정성 검증이 막바지인 지금이 김해신공항의 문제점과 동남권 관문공항의 필요성을 조목조목 설명하기 최적기라고 생각하고, 송영길 의원으로 하여금 중앙정부와 여당 의원들의 설득에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송 의원은 민선 5대 인천광역시장을 역임했으며, 지난 2016년 영남권 신공항이 김해로 결정될 당시, 김해신공항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비판하며 정부에 깊은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또한, 경제분야 대정부질문(‘19.9.30)을 통해 ‘김해공항 확장한다고 신공항 되나?’라는 질의와 올해 1월, 5인의 전문가들과 함께 김해공항 확장안을 검증하는 ‘동남권 관문공항, 국민이 검증한다’라는 유튜브 동영상을 제작‧홍보하는 등 ‘동남권 관문공항 제대로 알기’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해오고 있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검증 과정에서 안전성에 대한 의문이 점점 확산되는 현실에서, 안전하지 않은 김해신공항은 절대 불가하다”라며 “잘못을 바로잡을 마지막 기회로서 총리실의 결정만 남았다”고 강조했다.
또, “수도권 중진의원인 송영길 의원의 적극적인 도움이 절실하며, 이번 강연회가 전국적 여론확산의 본격적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부산시 관계자 “20년 넘게 이어져 온 동남권 신공항 논쟁에 시민들은 피로감을 느끼고 있는 데다 코로나 19로 인해 지역경제마저 어려운 상황에서, 총리실의 조속한 결정은 포스트코로나 뉴딜사업으로서 지역 경제회생의 도화선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정‧재계, 학계, 시민단체와 함께 한목소리로 총력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고 말했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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