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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5 (토)

또 교회 집단감염?… 구미서 고교생 형제 등 7명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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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이태원 클럽과 연관성은 없는 듯”

세계일보

지난 22일 오후 대구 달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한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검체 채취 후 구급차에 올라타고 있는 모습. 대구=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북 구미시의 고교생 A군 형제와 같은 교회를 다닌 2명이 추가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23일 전해졌다. 이날 오전 해당 교회 목사와 신자 등 3명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또 다시 교회 내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구미시는 이날 A군과 형인 대학생 B씨와 같은 교회를 다니는 70대 여성 1명과 40대 여성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A군 형제의 밀접 접촉자들이다. 앞서 이 교회 목사와 신자 등 3명이 이날 오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해당 교회에서 나온 확진자는 총 7명으로 늘었다.

A군은 지난 19일 대구에 있는 학교에 등교하기 위해 기숙사에 입소했다가 22일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의 형인 B씨 역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군 형제는 평소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에 해당 교회 예배에 참석했다고 구미시는 설명했다.

교회 외에도 A군 형제는 최근 마스크를 낀 채 구미 원평2동 행정복지센터와 구미역, 시외버스터미널 등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해당 시설을 폐쇄하거나 방역 작업을 했다. 다만 방역당국은 이들이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이태원 클럽과 연관성은 없다고 보고 있다.

구미시의 한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해당 교회 신자 10여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했으며, 오는 24일까지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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