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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광화문갤러리] 빈민가엔 더 가혹한 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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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지난달 말 계절성 폭으로 인한 홍수로 강물이 범람하면서 물에 잠긴 브라질 북동부 바카바우(Bacabal)의 빈민촌의 모습. 코로나19에 홍수까지 겹쳐 강가 근처 빈민가에 거주했던 수백명이 집을 잃고 임시 정부 보호소에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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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질병은 빈부를 가리지 않고 찾아온다고 한다.

물론 질병을 일으키는 세균이나 바이러스와 같은 감염원이 경제적인 부에 따라 숙주를 고르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위생이 나쁜 환경 속에 밀집해 살고 있는 지역은 감염의 온상이 될 수밖에 없다.

세계적인 국제양육기구 컴패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취약한 수혜국의 사진을 보내왔다.

중남미 대국 브라질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걷잡을 수 없이 증가하고 있다. 확진자는 이미 미국, 러시아 다음으로 많다. 누적 사망자는 약 1만8000명에 달한다. 실제 감염자나 사망자는 공식 통계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는 외신보도가 잇따른다.

빈민가 사정은 더하다. 브라질 북동부 바카바우(Bacabal) 빈민촌은 최근 홍수가 발생해 터전을 잃었다. 빈민가에 거주했던 수백명의 주민들은 정부가 마련한 임시 보호소에 모여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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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민가에서 한 소녀가 강물에 잠긴 동네를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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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는 미국과 유럽, 다음은 아프리카라고 경고했다. 아프리카 대륙은 열악한 위생환경과 의료시설 부족으로 인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안힌 대재앙의 위기감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특히 식량난까지 겹친 케냐 나이로비의 키베라 빈민가에서는 소요사태가 곳곳에서 발생하며 아수라장이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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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수도 나이로비에 위치한 키베라 빈민가의 한 골목길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 세계 각국이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있지만, 좁은 공간에서 여러 가구가 함께 살아가는 빈민가에서는 사실상 물리적 거리두기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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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수도 나이로비에 위치한 키베라 빈민가의 모습. 전기와 제대로 된 상하수도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지역에서 거주하는 빈민층은 코로나19에 더욱 취약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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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남궁진웅 timeid@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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