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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거래 10조 돌파…개미들 "코스피보다는 코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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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회복세에 신용거래융자금액 10조 넘어

저가 매력 사라지자 대형주보다 소형주 선호

뉴시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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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증시가 회복장에 들어서면서 개인투자자들의 '빚투'가 10조원을 돌파하며 다시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하락장에서 개인들이 대형주 위주로 순매수했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코스닥 종목에 투자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신용거래융자금이 10조2248억원을 기록했다. 신용거래융자금은 개인 고객들이 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한 금액을 가리킨다.

신용거래융자금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주가가 급락하는 과정에서 10조원대까지 올랐다가 이후 급속히 줄며 6조원대까지 감소했었다. 코로나19 이후 신용거래융자금액은 3월10일10조1874억원까지 오른 후 같은 달 25일 6조4075억원까지 내렸다.

최근 개인들은 코스피 종목에 '몰빵'하기보다는 주가 상승률이 높은 코스닥 종목에 투자하며 전형적인 '단타' 거래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코로나 장세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주 위주를 장기투자 목적으로 저가 매집하던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형태가 다시 단기 변동성이 높은 테마주에 집중된 모습이다. 대형주들의 주가 상승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단기간에 더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중소형주에 자금이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로 인한 공황장이 펼쳐지던 3월간 개인투자자들은 삼성전자를 4조9587억원을 사들였다. 이 밖에도 현대차(7922억원), 삼성전자우(7308억원), SK하이닉스(4677억원), 삼성SDI(4563억원) 등과 같은 대형주 위주의 매수세를 보였다.

다만 이달 들어 코스닥 종목들의 신용융자잔고율을 살펴보면 대형주보다 중소형주 종목의 잔고 변동률이 더욱 크게 나타났다.

5월1일 이후 지난 21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신용융자잔고율 변동률 상위 종목과 변동세를 살펴보면 유니온머티리얼의 잔고율 6.32% 증가하며 가장 많이 신용융자잔고율이 늘었다.

그다음으로는 샘표식품(4.16%), 유니온(3.96%), 남선알미늄(3.32%), 신일전자(3.29%), 한국프랜지(2.71%) 순이다. 이들 종목은 코스피에 상장돼 있지만 시가총액이 대부분 1000억~2000억원 사이로 비교적 규모가 작은 종목들로 확인됐다.

같은 기간 코스닥시장에서는 티플랙스가 5.01%가 증가하며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그 뒤로는 푸른기술(4.97%), 국영지앤엠(4.59%), 삼진엘앤디(4.55%), 조아제약(4.49%), 알엔투테크놀로지(4.48%), 오션브릿지(4.44%), 그린플러스(4.31%), 대아티아이(4.26%), 오픈베이스(4.21%) 등이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코스닥 종목들 가운데 이 기간 신용융자잔고가 3% 이상 증가한 종목의 수는 22개였다. 반면 코스피에서 3% 이상 증가한 종목은 5개에 그쳤다.

개인투자자들은 빚을 내 코스피 종목 중에서도 중형주 위주로 매집했으며, 이보다는 코스닥 중소형주를 더욱 많이 사들였다는 것이다.

증시가 회복세를 보이며 반등하자 저가 매력이 사라지면서 단기 수익을 노리는 투자가 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반적으로 주가 상승기에는 레버리지를 일으켜 큰 수익을 노리는 투자자 때문에 신용거래융자금이 늘어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빚투는 전형적인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방식의 투자방법으로 이같은 투자 형태는 레버리지를 일으켜서 돈을 더 벌려고 하는 것"이라면서 "당연히 리스크에 더 노출될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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