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대책 전반 재점검…권오갑 회장 "잇따른 중대재해 사과…안전 최우선"
현대중공업은 25일 조선사업대표의 직급을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격상하고, 이상균 사장을 신임 조선사업대표에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상균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대표 |
하수 부사장은 안전사고 발생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 사임했다.
현대중공업은 또 기존 생산본부를 안전생산본부로 확대 개편하는 한편, 향후 안전시설과 안전 교육 시스템 등을 재점검해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인적·물적 재원 투입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는 지난 21일 울산 조선소에서 작업 중이던 하청업체 근로자가 숨지는 등 올해 들어서만 근로자 4명이 잇따라 숨진 데 따른 보완책이다.
사고가 반복되며 고용노동부가 이달 11∼20일 특별근로감독을 벌이기도 했다.
현대중공업 전경 |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267250] 회장은 "잇따른 현대중공업의 중대 재해로 지역 사회는 물론 국민에게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권 회장은 "기존의 안전대책이 실효성을 잃은 것은 아닌지 근본적인 차원에서의 재점검이 필요하다"며 "안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가치인 만큼 앞으로 모든 계열사가 안전을 최우선가치로 삼는 경영을 펼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사장의 이동에 따라 공석이 된 현대삼호중공업 대표에는 김형관 부사장이 내정됐다. 김 부사장은 임시주총과 이사회를 거쳐 정식으로 대표에 취임하게 된다.
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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