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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레이더P] `가치 삽시다` 달라진 文대통령의 마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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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5일부터 기존과 다른 마스크를 착용하고, 공식 일정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 25일 열린 국가재정전략회의에 문 대통령은 '가치 삽시다' 'BRAND(브랜드) K'라는 문구가 새겨진 면 마스크를 쓰고 등장했다. '브랜드 K’는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주도해 만든 중소기업을 위한 브랜드와 마케팅 프로그램이다.

매일경제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2020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이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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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26일 국무회의에도 이 마스크를 쓰고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4월 9일부터 '힘내라 대한민국'이라는 구호가 새겨진 면마스크를 착용해왔다. 브랜드K는 뛰어난 제품력과 기술을 가진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인지도 부족으로 마케팅에 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을 위해 만든 브랜드다. 브랜드K 자문위원과 유통, 품질, 성능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인증할 만한 제품들을 엄격하게 선별하고 있다.

문 대통령이 브랜드K 마스크를 새롭게 착용한 것 자체가 정치적 메시지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응원하고, 이들의 해외진출까지 지원한다는 의미가 담겨있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재난지원금이 모처럼 소고기 국거리를 사는데 쓰였고, 벼르다가 아내에게 안경을 사줬다는 보도를 보았다"며 "경제 위축으로 허리띠를 졸라매었던 국민들의 마음이 와 닿아서 가슴이 뭉클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난지원금이 힘겨운 사람들 마음을 따뜻하게 덥혀주고 있는 것 같아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 3월 17일 국무회의에서는 노란색 면 마스크를 쓰고 참석하기도 했다. 대전의 한 마을공동체 활동가들이 만든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들이 취약계층에 마스크를 지원한다는 소식을 듣고 착용했다.

[박용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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