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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진중권 "김어준, 냄새가 난다?…방송 그만두고 마약탐지견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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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구단비 기자]

머니투데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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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어준씨가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과 관련해 의심스럽다며 음모론을 제기한 가운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이를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지난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어준이야 뭐 걸어다니는 음모론(자)니까"라며 "원래 음모론자들은 발언에 책임지지 않는다"고 썼다.

그는 "사실이 아니라 상상의 왕국에 거주하는 자들이니 상상력에 죄를 물을 수는 없지 않나"며 "그저 그 황당한 판타지를 진지하게 믿어주는 바보들이 안 됐지"라고 지적했다.

또 "방송에서도 진실보다 중요한 것은 돈, 청취율 아니겠나"며 "그냥 멍청한 이들을 위한 판타지물, 일종의 3류 문화컨텐츠라 보면 된다"고 했다.

이어 "근데 그거(음모론) 질리지도 않냐"며 "뻔한 내용, 소재만 바꿔 끝없이 우려먹는다"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냄새가 난다', 냄새 좋아하니 방송 그만 두고 인천공항에서 마약탐지견으로 근무하면 참 좋겠다"며 "음모론 소재 삼을 게 따로 있지, 이런 문제까지"라고 꼬집었다.

김어준씨는 같은 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문을 읽어 보면 할머니가 쓰신 게 아닌 게 명백하다"며 글씨체가 의심스럽다고 했다.

또 '소수의 명망가' 등이 "그 연세 어르신이 쓰는 용어가 아니다"며 특정세력이 이용수 할머니 배후에 있으며, 할머니를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 할머니는 같은 날 JTBC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그건 제가 삐딱삐딱 썼다"며 "옆에 딸이 있으니까 빨리 쓰니 이대로 똑바로 좀 써달라고 한 것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당신도 내 나이 돼봐라. 그게 똑바로 써지는가"라며 "그런 거 가지고 트집 잡아서 하는 거 아니다. 다신 이야기하지 말라"며 배후설을 정면 반박했다.

구단비 기자 kd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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