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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日 석탄재 수입 대체"…삼표-남부발전, 국산 석탄재 공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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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삼척본부 석탄재 국내 시멘트사에 10t 첫 공급

뉴시스

[서울=뉴시스] 27일 한국남부발전 삼척발전본부에서 발생된 석탄재가 코스처를 통해 국내 시멘트사 등에 첫 공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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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국내 발전사에서 발생한 부산물인 석탄재가 건설기초소재인 시멘트로 재활용된다. 국내 폐기물 재활용 확대와 일본산 석탄재 대체를 위한 자원순환정책의 일환이다.

삼표그룹과 한국남부발전이 국내산 석탄재 사용 확대를 위해 공동으로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인 코스처가 27일 석탄재 공급 사업을 본격 개시했다.

이날 한국남부발전 하동·삼척발전본부에서 발생된 석탄재가 코스처를 통해 국내 시멘트사, 플라이애시(석탄발전소에서 연소 후 발생하는 분말상태의 재) 정제 공장 등에 첫 공급됐다.

화력발전소에서 석탄을 연소한 후 발생되는 부산물인 석탄재는 시멘트 원료 등으로 재활용이 안 되면 폐기물로 분류돼 매립된다. 석탄재는 시멘트 부원료인 점토를 대체하는 중요한 순환자원이다. 균열의 원인인 알칼리 성분이 점토보다 훨씬 적어 석탄재를 활용해 만든 시멘트의 품질이 우수하다.

코스처는 운송 다각화를 통해 석탄재 공급물량을 연간 최대 30만t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코스처는 석탄재를 선박으로 운송하는 해송(海送)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한국남부발전 하동발전본부에서 나오는 석탄재는 육·해송이 병행될 계획이다.

삼표그룹 관계자는 "이번 코스처의 석탄재 공급은 국내산 석탄재 재활용 확대와 순환자원정책 이행을 위한 그간의 노력들이 맺은 첫 결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재활용 가능한 자원의 매립을 줄이고 순환자원 활용을 극대화한다는 순환자원정책의 취지에 맞춰 국내산 석탄재 활용 방안을 보다 다각적으로 모색해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코스처는 국내 최초의 석탄재 재활용 확대를 위한 전문법인이다. 삼표그룹의 환경사업부문 계열사인 에스피네이처와 한국남부발전이 지난 3월 공동 출자해 설립했다. 올해 1월 산업통상자원부·기획재정부가 이 사업을 승인하면서 설립이 본격화됐다. 투자비는 총 10억9000만원으로, 에스피네이처가 6억원, 한국남부발전이 4억9000만원을 각각 투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ky03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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