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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중국, 미 홍콩보안법 제재 언급에 “필요한 조치로 반격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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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 사진 중국 외교부


중국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에 대한 제재 언급에 “내정간섭”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홍콩은 중국의 특별행정구”라면서 “국가안보 수호는 중앙 정부의 직권에 해당한다”고 했다. 또 그는 홍콩보안법 입법 문제 역시 중국의 내정에 속한다면서 “어떤 외부의 간섭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외부세력이 홍콩에 개입하는 잘못된 행위를 하면 우리는 필요한 조치로 반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어떤 반격 조치를 내놓을 것인지 묻는 말에는 “아직 그 질문에 대답하기는 이르다”고 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중국의 홍콩보안법 제정을 둘러싼 갈등과 관련해 이번 주내 미국의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중국에 대한 미국의 제재 가능성을 묻는 말에 “우리는 지금 뭔가를 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중국 전국민인대표대회(전인대)는 28일 폐막식에서 홍콩의 반정부 활동을 처벌하는 홍콩보안법 표결에 부친다. 홍콩 입법회를 거치지 않은 이번 입법에 대해 홍콩 민주 진영은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에 위배된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박은경 기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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