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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당 X파일 해제한 원유철 "늦어진 건, 김종인의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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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당선자 5명 낸 한국당, 호남에 다가서려 했다

대표직이나, 상임위원장 자리, 국고보조금 욕심 아냐"

조선일보

지난달 총선 당시 미래한국당 원유철(왼쪽) 대표와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대화하는 모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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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는 28일 통합당과의 합당이 지연된 데 대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조언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이날 모(母) 정당인 통합당과 113일 만에 다시 합당했다.

원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래한국당의 X파일을 해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원 대표는 “그동안 비공개된 사실을 말씀드린다"며 “4·15총선이 끝나고 얼마 지나 비대위원장으로 내정된 당시 김종인 전 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과 오찬을 했었다”고 했다.

이어 “그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한국당의 선전을 축하해주면서 통합당의 지역 취약성을 지적했다”며 “반면 한국당의 당선자 가운데 영남 출신은 4명인데 호남 출신은 5명이나 당선됐다”고 했다. 원 대표는 “김 위원장은 ‘진정성을 가지고 호남으로 다가서면 좋겠다’면서 그 역할을 앞으로 한국당이 당분간 해주면 좋겠다는 말을 했다”고 했다.

원 대표는 “통합당과 한국당이 전국 정당으로 발전돼 가고 지역주의를 타파하기 위해 합당을 급하게 서두르지 말고 한국당의 정치적 자산을 잘 살려보라는 말이었다”며 “그리고나서 비대위원장으로 추인되는 과정에 임기문제로 상임전국위가 무산됐고 비대위원장 추대는 차일피일 미뤄지고 장기간 미제상태로 이어졌다”고 했다.

그는 “저는 이 사실을 공개 못 한 채 한국당의 당무를 이어가며, 통합당의 김종인 비대위 출범을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며 “이 사실도 비대위가 해결되기까지는 공개할 수도 없었다”고 했다. 원 대표는 “그러던 중 21대 국회의 중심인 한국당과 통합당의 당선자들께서 조기 합당을 결의했고, 저는 이를 존중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제가 기다렸던 것은 김 위원장의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하고 동의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원 대표는 “김 위원장은 통합당과 한국당의 미래만 걱정했지 흔히 말하는 꼼수로 상임위원장 자리나 국고보조금을 더 받기 위한 교섭단체 구성은 관심이 없으셨고 저도 마찬가지였다”며 “오직 통합당의 영남지역편중을 형제정당인 한국당을 통해 타파하고 전국정당으로 나아가 수권정당으로의 면모를 갖추고 싶었던 것”이라고 했다.

[원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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