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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네이버, 미국 중심으로 웹툰 사업구조 재편…“글로벌 시장 본격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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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네이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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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웹툰 사업 조직을 미국 중심으로 재편하고 글로벌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한다.

네이버는 28일 “계열사인 웹툰엔터테인먼트가 신주를 발행해 일본법인 라인이 갖고 있는 라인디지털프론티어의 지분을 전량 인수하기로 결정했다”며 “미국 법인인 ‘웹툰엔터테인먼트’가 글로벌 웹툰 사업을 총괄하고 산하에 한국(네이버웹툰), 일본(라인디지털프론티어) 등 웹툰 법인을 배치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신주 7007만2733주(2321억여원)를 발행해 라인에 배정하고 라인의 라인디지털프론티어 지분을 가져간다.

현재는 네이버가 100% 지분을 갖고 있는 자회사 네이버웹툰이 한국에서 웹툰 사업을 하면서 ‘네이버 웹툰’의 본사 역할을 맡고 있다. 네이버의 손자회사로 각각 미국과 일본에서 웹툰 사업을 하는 웹툰엔터테인먼트와 라인디지털프론티어를 거느리는 구조다. 현재 네이버엡툰은 라인디지털프론티어의 지분 30%만 가지고 있는데, 라인이 보유한 라인디지털프론티어의 나머지 지분을 웹툰엔터테인먼트가 모두 사들이면 네이버웹툰이 모든 계열회사의 지분을 전부 갖게 된다. 네이버는 이후 웹툰엔터테인먼트를 본사로 하고 그 밑에 한국, 일본 법인을 재배치하는 방식으로 사업 구조를 바꿀 예정이다.

웹툰 사업 지배구조 개편 절차가 완료되면 새로운 ‘웹툰 본사’인 웹툰엔터테인먼트는 네이버가 66.6%, 라인이 33.4% 지분을 갖게 된다. 네이버는 현재 소프트뱅크와 함께 지난해 11월 발표했던 라인-야후 경영통합 절차도 진행 중인데, 올 하반기 중에 제트(Z)홀딩스로 경영통합이 완료되면 웹툰엔터테인먼트의 지분 구조에도 추가 변화가 생길 수 있다.

네이버는 구조개편의 이유에 대해 “아시아와 북미를 넘어 유럽과 남미 등 아직 웹툰이 자리잡지 않은 지역으로 네이버 웹툰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또 “급변하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 상황에서 좀더 빠르게 미국을 거점 지역으로 안착시키고, 디즈니·넷플릭스 등 세계 최강의 엔터테인먼트 기업들과의 아이피(IP, 지식재산권) 비즈니스를 좀더 적극적으로 추진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최민영 기자 mym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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