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영(오른쪽)이 E1 채리티 오픈 첫날 경기를 마친 뒤 동반자인 박민지와 팔꿈치를 부딪히며 인사하고 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이번 대회도 무관중으로 치러지고 있다. 선수들끼리의 악수도 금지다./KLPGA박준석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통산 4승을 기록 중인 이소영(23)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E1 채리티 오픈 첫날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지난해 미국여자프로(LPGA) 투어 신인왕 이정은(24)은 2타 차 공동 2위에 자리했다.
28일 경기 이천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이소영은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골라냈다. 7언더파 65타로 공동 2위에 2타 앞서 있다.
2주 전 열린 KLPGA 챔피언십이 협회 자체 기금으로 치른 특별 대회였던 데 비해 이번 대회는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으로 정상적으로 열리는 대회다. 144명이 출전한 가운데 2라운드 종료 후 컷이 있다. 지난해까지는 3라운드였지만 올해는 프로암을 하지 않는 대신 4라운드 일정으로 열린다. 하지만 여전히 무관중으로 치러지는 등 철저한 방역 조치가 시행됐다.
이날 10번 홀부터 출발한 이소영은 12번 홀까지 3연속 버디를 잡으며 신바람을 냈다. 14번 홀(파3)에서 1타를 더 줄인 이소영은 후반 들어 1∙5∙9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소영은 경기 후 "첫 3개 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한 덕에 탄력을 받아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 부담 갖지 않고 편한 마음으로 하니 큰 실수가 나오지 않아 보기가 없었다"고 했다. 이어 "아직 3일이나 남아 있기 때문에 욕심 내지 않고 내 플레이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소영은 2018년 이 코스에서 열린 올포유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적이 있다.
이정은을 비롯해 하민송(24), 장은수(22), 최민경(27), 유해란(19)이 5언더파 공동 2위에 올랐다. 이날 생일을 맞은 이정은은 "5언더파면 굉장히 만족한다. 플레이 내용도 좋았다"며 "직전 KLPGA 챔피언십 3라운드 후에 백스윙에 문제가 있다는 걸 알았다. 그 부분을 고치면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고 했다. 이정은은 KLPGA 챔피언십 4라운드 때는 8언더파를 몰아쳤었다.
지난해 하반기에만 3승을 차지한 임희정(20)과 장하나(28), 베테랑 김해림(31) 등은 4언더파를 기록했다. 지난해 국내 무대를 평정한 최혜진(21)은 버디 6개,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를 쳤다. 디펜딩 챔피언 임은빈(23)은 1언더파를 기록했다.
직전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 경쟁을 펼쳤던 배선우(26)와 세계 랭킹 13위 김효주(25)는 2오버파, 이보미(32)는 3오버파로 발걸음이 무거웠다. KLPGA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달성했던 박현경(20)도 5오버파로 부진했다.
조선닷컴 전문기자 사이트 '민학수의 올댓골프( allthatgolf.chosun.com )'에서 국내외 뉴스와 다양한 동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에서도 즐길 수 있습니다.
[민학수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