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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29년만에 국회 떠나는 원혜영 "웰다잉 운동 확산에 힘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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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등 선출직만 7선

"연명치료 자기 결정권 문화 확산 등을 위해 자원봉사 나설 것"

조선일보

민주당 원혜영 의원./조선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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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원혜영 의원이 29일 국회를 떠나는 소회를 밝혔다. 그는 국회의원 등 7선 선출직을 지낸 정치인으로 “21대 국회는 싸우지 않고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 달라”고 했다.

원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에 나와 “양김의 분열을 비판하고 새로운 정치를 해야겠다고 해서 한겨레민주당을 만들어서 새로운 정치를 표방하고 정치를 시작한 게 벌써 30여 년이 지났다”며 “정치를 마무리한다는 게 시원섭섭하지만 또 이렇게 명예롭게 물러날 수 있는 영광을 갖는 것도 참 기쁜 일이고, 감사한 일”이라고 했다.

올해로 70세인 원 의원은 1992년 총선 때 부천에서 당선돼 14대 국회부터 국회의원을 시작했다. 이번 총선 땐 불출마 선언을 하고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아 177석이라는 승리를 당 지도부와 함께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향후 행보에 대해 “여러 해전부터 무의미한 연명치료에 대한 자기결정권을 보장하기 위한 법을 만드는 데 앞장섰다”며 “자기 삶의 마무리할 때 연명의료에 대해서 받을 거냐, 안 받을 거냐, 장기기증을 할 거냐, 말 거냐. 화장을 할 거냐, 매장을 할 거냐 등 삶의 마무리를 아름답게 하기 위한 준비를 하는 의미의 웰다잉(Well-dying, 품위 있고 존엄하게 생을 마감하는 일) 운동을 확산하는 데 자원봉사를 할 생각”이라고 했다.

[김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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