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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트럼프 中대응 조치 발표 대기…원·달러 약보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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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원·달러 1238.50원…전일比 1.10원 하락

이데일리

△29일 원·달러 환율 추이. (자료=마켓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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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29일 원·달러 환율은 약보합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10원 하락(원화가치 상승)한 1238.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일 대비 1.10원 내린 1238.50원으로 출발한 환율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대중 조치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앞두고 방향성을 잡지 못한 채 좁은 범위에서 움직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강행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한다. 앞서 중국은 지난 27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전체회의에서 홍콩 국가보안법 표결을 강행해 통과시켰다.

미국이 홍콩에 부여한 관세와 비자 면제 등 특별지위 박탈로 맞설지 주목되는 가운데 시장은 미국의 대응 수위를 대기하며 제한된 움직임을 보였다.

위안화 환율도 중국 인민은행의 위안화 평가 절하에도 전날 대비 하락 전환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을 전날보다 0.05% 오른 7.1316위안으로 고시했지만, 장마감께 역외 위안화 환율은 7.16위안 수준으로 전날 대비 떨어졌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홍콩 특별지위를 철회할 경우 미국 투자은행 및 기업들도 피해를 입어 대선을 바라보는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결코 호재가 아니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이 가능성을 높게 보지는 않고 있다”며 “결국 미국의 대응 수준이 관건으로 내일 기자회견을 대기하며 환율은 제한적인 움직임을 나타내는데 그쳤다”고 말했다.

이날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합산 80억74만달러로 집계됐다.

장마감께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1155.2원을 기록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달러당 7.1663위안,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07.21엔,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1097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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