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4 (월)

이슈 G7 정상회담

산케이 "G7 초청은 '양다리' 한국 압박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산케이신문·요미우리신문]

머니투데이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콩 특별지위를 박탈하겠다고 밝혔다. 2020.5.30.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한국을 초청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은 한국에 미·중 어느 편에 설 것인지 압박하는 의도도 있다고 산케이(産經)신문이 1일 분석했다.

우익 성향인 산케이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G7 정상회의를 9월로 연기하면서 한국 등 4개국도 초청하자고 밝혔다는 1면 톱기사와는 별도로 2면 '한국에 선택 독촉'이라는 제목의 해설 기사를 통해 이런 견해를 전했다.

산케이는 한국에 대해 "미국과 동맹 관계에 있으면서 경제에선 중국에 크게 의존하는 '양다리 외교'를 전개한다"면서 문재인 정부는 "한미일 3개국 협력에도 소극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G7에 한국을 초청하려는 것은 문 대통령에게 어느 진영에 붙을 것인가를 확실히 하라는 압박이라는 견해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요미우리신문은 미·중 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포위하려는 의도로 한국과 호주, 인도, 러시아 등 4개국을 초청한 것은 G7 내에서 합의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이날 보도했다.

미국의 노골적인 중국 견제 움직임에 G7 내에서 신중론이 나올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일본 외무성 간부는 한국이나 호주 등의 G7 참가에 대해 "아시아에서 유일한 G7 참가국이라는 일본이 가지는 의미가 퇴색된다"라는 견해를 밝혔다고 요미우리는 덧붙였다.

황시영 기자 apple1@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