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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미국 인종차별 시위 확산일로...한인 피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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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을 둘러싼 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미네소타주에선 한인들에게까지 불똥이 튀고 있습니다.

현지 교민의 생생한 목소리 들어보겠습니다.

미네소타주의 한인회장을 지냈던 안대식 씨를 YTN에서 인터뷰했는데요,

안 씨가 운영하는 사업장 가운데 일부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안대식 / 전 미네소타주 한인회장 : 저도 현재 사업체 2개가 하나는 완전히, 처음에는 약탈만 당했다가 그다음 날 다시 와서 약탈을 하면서 방화로 인해서 건물이 전소가 됐습니다.]

시위는 미네소타주만이 아니라 미국 전역으로 번져나가는 분위기입니다.

이번 시위가 인종 간 대립으로 확대돼 더욱 격화되는 건 아닌지 걱정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안대식 / 전 미네소타주 한인회장 : 제가 주차장에서 차를 시동을 걸어놓고 앉아 있을 때 내 차에 뛰어올라서 차 위 뚜껑에 올라앉아 나를 구부려 앉아서 쳐다보고 있던 사람이 있었는데 그것도 백인이었어요. 그래서 지금 그게 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는데. 지금 참 걱정스러워요. 저는 이게 인종 간의 갈등이라든지 이런 문제까지 또 크게 번질까 봐 염려스럽고 그렇습니다.]

교민들에겐 조금씩이나마 잊어 가던 LA 폭동이 연상될 수밖에 없는데요,

1992년 LA 폭동은 흑인인 로드니 킹을 집단 폭행한 백인 경찰관들이 무죄로 풀려나면서 벌어진 인종 갈등이었습니다.

당시 흑인과 한인과의 갈등까지 불거지면서, 한인 사회는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지만, 최소 3억 5천만 달러에 달하는 경제적 피해를 봤는데요,

이번 시위가 LA 폭동보다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 만큼, 교민들의 걱정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조태현 [choth@ytn.co.kr]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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