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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G7 정상회담

시진핑, 美 G7 확대 추진 속 우군 확보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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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프랑스와 전략적 협력 강화 요청 전날에도 독일과 전화통화...적극 구애 손짓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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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최근 주요 7개국(G7)의 핵심 국가인 독일, 프랑스 정상과 연달아 전화통화를 하며 '우군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배제하려는 외교 행보를 보이면서다.

6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 산하 인터넷 매체인 인민망(人民網)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중국과) 프랑스, 유럽연합(EU) 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시 주석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중국과 프랑스는 높은 수준의 전략적 협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중국과 프랑스 양국은 코로나19 관련 공동 연구는 물론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대한 국제사회의 협력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사회의 방역 협력을 계속해서 지지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시 주석은 중국은 프랑스와의 긴밀한 관계를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크롱 대통령과 계속해서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양국 관계를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길 원한다"면서 "코로나19 이후 경제 회복과 거시 정책 협조를 강화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중국과 유럽은 공동 이익을 공유하는 전면적인 전략적 동반자"라며 "중국은 EU와 다자주의 지지, 기후변화, 생물 종 다양성 보호 등에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마크롱 대통령은 "양국은 코로나19 방역에서 양호한 협력을 진행해 끈끈한 관계를 유지해왔다"며 "중국과 함께 세계보건기구(WHO) 총회의 공동 인식을 실현하고, WHO가 중요한 역할을 발휘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조속히 중국을 다시 방문하기를 기대한다"면서 "양국 관련 부문이 대화와 교류를 유지하고 상호 이해를 심화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최근 미국이 G7을 확대하며 중국을 포위하는 듯한 행보를 보이자 EU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구애를 펼치고 있다. 시 주석은 전날에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통화해 양자 협력 강화를 요청하는 등 독일에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다.

최예지 기자 ruizhi@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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