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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미국 흑인 사망

플로이드와 목 누른 경찰…"원래부터 사이 안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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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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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애폴리스=AP/뉴시스]지난달 25일(현지시간) 미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미니애폴리스 경관 다넬라 프레이저가 제공한 동영상 캡처 사진에 데릭 쇼빈 경관이 수갑이 채워진 채 숨을 쉴 수 없다고 애원하는 조지 플로이드의 목을 무릎으로 누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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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종차별 시위를 촉발시킨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와 그를 죽음에 이르게 한 백인 경찰 데릭 쇼빈이 원래부터 알던 사이였고, 사이가 좋지 않았다는 증언이 나왔다.

두 사람은 나이트 클럽 '엘누에보로데오'에서 같이 일한 적이 있다. 플로이드는 바운서(문지기)로 일했고, 쇼빈은 비번 때 보안요원으로 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의 전 직장 동료인 데이비드 핀니는 10일(현지시간) 미국 CBS방송에 "두 사람이 과거 고객 문제로 마찰을 일으킨 적이 있다"며 "애초부터 사이가 좋지않았다"고 말했다.

핀니는 "두 사람이 서로를 잘 알고 있다는 것에 대해선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쇼빈이 클럽 내에서 일부 고객에게 극도로 공격적으로 행동한 것과도 많은 관련이 있을 것"이라며 두 사람의 충돌 이유를 설명했다.

그간 플로이드와 쇼빈이 같은 나이트클럽에서 일했었단 사실을 알려졌지만, 서로를 알고 있는지 여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핀니의 증언으로 새로운 사실이 밝혀진 셈이다.

당시 클럽 주인이었던 마야 산타마리아 역시 버즈피드와의 인터뷰에서 "쇼빈은 착했지만 과민하게 반응하며 곧장 공격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며 "특히 클럽에서 흑인 커뮤니티 행사가 있을 때 그랬다"고 핀니의 증언과 통하는 말을 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달 25일 사건 발생 이후 미네소타 주립교도소에 수감된 쇼빈은 2급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한지연 기자 vivid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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