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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수)

이슈 세계 금리 흐름

'0%대 예금시대' 시중은행, 본격 수신금리 인하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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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국내 시중은행의 예·적금 금리 인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최근 KB국민은행과 SC제일은행, 씨티은행이 수신금리를 내린 데 이어 신한은행 NH농협은행이 수신금리를 낮췄다. 우리은행도 금리 인하를 결정했고 하나은행도 늦어도 다음주까지는 예·적금 금리를 낮출 것으로 보인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12일 수신상품 금리를 작게는 0.15%포인트, 크게는 0.40%포인트 내렸다. 거치식 예금 기본금리는 0.15∼0.25%포인트 인하했다. 기본상품인 일반 정기예금과 자유적립 정기예금 1년 이상 2년 미만 금리가 기존 연 0.7%에서 연 0.45%로 0.25%포인트 내려갔다.


신한은행도 이날 예적금 상품 금리를 일제히 최소 0.05%에서 최대 0.5%포인트 인하했다. 대표적인 정기예금 상품인 ‘신한 S드림 정기예금과 ’쏠편한 정기예금‘은 기본 금리가 0.3%포인트 떨어졌다. 1년 만기 기준 예금금리가 연 0.9%에서 0.6%로 내렸다.


우리은행은 이날 수신상품 금리를 작게는 0.05%포인트, 많게는 1%포인트 내린다고 공지했다. 거치식 예금과 적립식 예금은 오는 17일부터, 입출식 예금은 20일부터 변동된 금리가 적용된다. 하나은행도 이른 시일 내 예적금 금리를 인하하기 위한 내부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 2일에는 KB국민은행이 주력 상품인 '국민수퍼정기예금'에 적용하는 기본금리를 0.3%포인트 내리기로 한 것을 시작으로 50여개 수신상품의 기본금리를 전반적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외국계 은행인 SC제일은행과 씨티은행은 8일부터 예·적금 금리를 최대 0.3%포인트 인하했다.


시중은행이 수신금리를 줄줄이 인하한 가운데 대출금리도 다음주에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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