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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비무장 흑인, 경찰 총격에 사망…제2 플로이드 사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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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경찰의 총격에 흑인 청년이 또 숨지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과잉 대응이라는 논란이 커지면서 경찰서장이 사임하고 해당 경찰관들은 해임됐지만 시위가 격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손석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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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청년이 두 명의 경찰관과 뒤엉켜 몸싸움을 벌입니다.

경찰관을 주먹으로 때리고 달아나던 흑인은 경찰에게서 뺏은 테이저 건, 전기충격기 총을 발사합니다.

그 순간 뒤쫓던 경찰관이 쏜 총에 흑인이 쓰러졌고 27살 브룩스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플로이드 씨에 이어 또다시 비무장 흑인이 숨지자 항의 시위가 다시 확산했습니다.

시위대는 고속도로까지 막아섰고 사건 현장인 웬디스 매장은 불탔습니다.

애틀랜타시는 곧바로 사태 진화에 나섰습니다.

경찰서장이 사임했고 현장 경찰관 2명은 해임됐습니다.

[보텀스/美 애틀랜타 시장 : (경찰서장 사임은) 우리 사회 전반에 절실히 필요한 신뢰를 재건하는 데 있어 긴급하게 나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섭니다.]

하지만 플로이드 사망 직후 애틀랜타 경찰이 대학생들에게 전기충격기 총을 난사한 바 있어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브룩스 측 변호사 : 누군가 해고되거나 서장이 물러나는 게 정의입니까? 저는 이것으로는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정의가 아니라는 걸 압니다.]

조지아 주 조사국과 검찰은 경찰의 과잉 대응 여부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전민규)
손석민 기자(herme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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