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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미국 흑인 사망

푸틴 "미 인종차별 시위, 뿌리 깊은 내부위기 징후"...러, 대미 체제우위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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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러 대통령 "인종차별 항의 시위, 폭력으로 변질되면 좋은 것 없어"

"미, 사회 전체·국민 이익보다 집단·정당 이익 우선"

"미, 주지사가 대통령 말 따르지 않아...러시아서 그렇게 할지 의문"

아시아투데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백인 경찰의 8분 46초간 ‘목 조르기’로 사망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을 계기로 촉발된 미국의 인종차별 항의 시위가 미국 내 뿌리 깊은 내부 위기의 징후라고 해석했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전했다. 사진은 푸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018년 7월 16일 핀란드 헬싱키의 대통령궁에서 양자 간 첫 공식 정상회담을 하는 모습./사진=헬싱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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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백인 경찰의 8분 46초간 ‘목 조르기’로 사망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을 계기로 촉발된 미국의 인종차별 항의 시위가 미국 내 뿌리 깊은 내부 위기의 징후라고 해석했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국영TV 방송 ‘로시야1’의 국정 홍보 프로그램 ‘모스크바·크렘린·푸틴’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인종차별 시위가 일부 폭력으로 변질됐다며 “만약 자연권·법적 권리를 위한 싸움이 대혼란과 폭동으로 변질된다면 이는 그 나라에 좋은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푸틴 대통령은 정당 간,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이견 조정이라는 미국식 민주주의 방식에 대한 비판적 시각도 드러냈다.

그는 “문제는 미국에서 사회 전체와 국민의 이익보다 집단적 이익, 정당 이익이 더 높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미국) 대통령이 우리는 이러이러한 것을 해야 한다고 하는데 주지사가 그에게 어딘가로 가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대조적으로 러시아에서 “정부나 지역의 누군가가 ‘우리는 정부와 대통령이 말하는 대로 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그것이 잘못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푸틴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서도 러시아의 미국에 대한 우위가 나타났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그는 “러시아에서는 만사가 계획대로 되면 아주 적은 인명 손실과 함께 점진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끝나고 있다”면서 “미국에서는 그런 식으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존스 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33분(미국동부시간·한국시간 15일 오전 8시 33분)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 수는 각각 209만3335명·11만5729명으로 세계 최다다. 반면 러시아의 확진자 수는 52만8267명으로 세계 세번째로 많고, 사망자는 6938명이다.

이와 함께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과 극초음속 무기 개발에서도 미국과 경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로시야1’ 방송의 주말 시사분석 프로그램과 한 인터뷰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전날 극초음속 무기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힌 데 대해 러시아는 다른 나라들이 개발할 극초음속 무기에 대항할 수 있는 수단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것(극초음속 무기)이 (다른 나라들에서) 등장할 것”이라면서 “그들에게 이 무기가 나타나면 우리는 그 무기에 대항할 수 있는 수단을 개발해 그들을 놀라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이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발사하는 극초음속미사일 ‘아반가르드’와 공중 발사형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단검)H을 실전배치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육군사관학교 웨스트포인트 졸업식 연설에서 “신형 탱크·군사위성·로켓과 미사일, 그리고 현재 세계에서 가장 빠른 미사일보다 17배 빠르고 1000마일 떨어진 목표물도 표적 지점 14인치 내에서 명중할 수 있는 극초음속 미사일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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