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항공기./제공=이스타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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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문누리 기자 =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가 15일 서울 청와대 사랑채 앞 분수대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금 체불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사측을 규탄하며 정부 대책을 촉구했다.

노조 측은 “제주항공 경영진과 실질적 오너인 이상직 의원 측이 250억원에 달하는 체불 임금 해결의 책임을 서로 떠넘기며 매각이 마무리되지 못하고 있다”며 “고의적 임금체불 책임자를 구속 처벌하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사측이 구조 조정과 인력 감축을 위해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 제도를 신청하지도 않았으며, 계약직 188명을 해고하고 80여 명을 반강제로 희망 퇴직시키는 등 총 570여 명의 인력을 감축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청와대 앞 1인 시위, 운항 재개·체불임금 해결 촉구 총력 결의대회,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앞 기자회견, 공항항공노동자 고용안정쟁취 결의대회 등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노조 설문에 따르면 이스타항공 노동자들은 연금 미납 등으로 대출이 막혀 적금 해지 및 가족·친척을 통한 대출 등으로 어렵게 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우울증·불면증 등에 시달리거나 자살 충동을 느낀다는 응답자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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