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시계 방향)코드42 송창현 대표, LIG넥스원 김지찬 대표, 신한은행 투자금융부 장호식 부장, KTB네트워크 김창규 부사장. 제공=코드42.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자율주행 스타트업 코드42는 18일 LIG넥스원, KTB네트워크, 신한은행으로부터 각각 50억원씩 총 15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코드42는 이날 투자에서 유일한 전략적 투자자(SI)인 LIG넥스원을 통해 LIG넥스원의 방위산업의 무인화 기술 노하우를 자사 플래폼에 접목하기로 했다. LIG넥스원은 최신 무기체계에서 필요한 자율주행 기술력을 확보하고, 민간 분야까지 사업 확장을 모색하기 위해 투자에 참여했다.

구체적으로 양사는 △자율주행 핵심기술 개발 플랫폼 공유 △모빌리티 솔루션의 국방 무인 체계 적용 △국방 및 민간기술 상호교류를 통한 스핀온·오프의 동시실현 등 업무협력을 공동추진한다.

재무적 투자자(FI)인 KTB네트워크와 신한은행은 미래 모빌리티 분야 성장가능성을 보고 베팅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핀테크와 모빌리티 서비스를 접목한 고객 맞춤형 상품 개발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지점망 금융 네트워크가 모빌리티 스팟으로 변모해 고객들과의 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하는 기회가 창출되길 바란다"고 했다.

코드42는 네이버 출신 송창현 대표 등 네이버·카카오 기술인력들이 주축이 돼 지난해 3월 설립됐다. 자율주행 등 기술력을 집약해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인 '유모스'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현대차가 코드42 설립 초기 단계에 약 20억원을 전략투자해 지분 20%를 획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해 10월에는 기아차(150억원)를 포함해 SK·LG·CJ 등 국내 대기업들이 총 300억원을 투입했다.

코드42는 투자금을 개발팀 인력 확보와 '유모스'에 참여할 기업들을 추가 확보하는 데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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