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은 세계 최대 아동 성 착취물 사이트 '웰컴 투 비디오' 운영자 손정우(24) 씨의 범죄인 인도를 위한 구속 기간을 2개월 연장했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20부는 최근 손 씨의 구속기간 연장을 결정했고, 이에 손 씨는 서울구치소에 계속 수감된 채 인도심사를 받게 될 전망이다.

애초 손 씨의 구속 기간은 서울고검이 인도구속영장을 집행한 지난 4월 27일부터 두 달이 되는 이달 말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구속기간이 연장된 만큼 오는 8월 말까지 구속 상태가 유지된다.

앞서 법원은 지난 16일 인도심사 2차 심문기일에서 인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었으나, 추가 심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오는 7월 6일로 최종 결정을 미룬 바 있다.

법원이 인도 허가 결정을 내릴 경우 법무부 장관의 승인 하에 송 씨는 한 달 안에 미국으로 송환된다.

반면 불허 결정이 내려지면 손 씨는 곧바로 석방된다.

손 씨는 지난 2015년 7월부터 2018년 3월까지 특수한 브라우저를 사용해야 접속할 수 있는 다크웹(Dark Web)에서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 사이트를 운영한 이다.

관련 혐의로 지난 2018년 3월 구속기소돼 징역 1년 6개월형을 선고받고 지난 4월 복역을 마쳤으나, 현재 인도구속영장 발부와 관련해 재수감된 상태다.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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