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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中 베이징 택배원 10만명 코로나19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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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베이징(중국)=김명룡 특파원] [쇼핑행사로 택배량 급증하자 베이징 당국 전방위 핵산검사]

머니투데이

[베이징=AP/뉴시스]중국 베이징의 한 도매식품 시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17일 한 진료소에서 검사받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베이징에서의 코로나19 학진 사례가 닷새 만에 20명대 초반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2020.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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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집단 감염으로 비상상황에 돌입한 중국 베이징(北京) 당국이 10만명이 넘는 택배 배달원에 대한 핵산검사에 돌입했다.

중국 내 상반기 최대 온라인 쇼핑 행사인 '618 쇼핑축제' 때 팔려나간 제품을 배달하는 배달원들이 코로나19를 확산시킬 가능성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중국 매체 신경보는 21일 베이징 방역당국이 오는 22일까지 10만3000명 정도의 택배업체 일선 종사자들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샘플 채취 작업을 완료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핵산검사는 베이징시 우편·택배업체 17곳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베이징시 우편배송 종사자들은 확진과 의심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 배달 채널도 안전하고 원활하게 운영되고 좋은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618 쇼핑축제로 인해 배달이 급증하면서 대대적인 핵산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지난 11일부터 20일까지 베이징 지역 소포 배달은 6809만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8% 증가했다. 배달 택배소포는 8245만건으로 전년대비 25.6% 증가했다.

특히 이번 쇼핑데이 때 알리바바와 징동의 매출액은 1조위안(약 170조원)에 달한다. 베이징 지역에도 이와 관련한 택배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다.

베이징 당국은 "전파를 신속히 차단하기 위해 전면적인 핵산 검사를 벌이고 있다"고 전날 브리핑에서 밝혔다.

이와 함께 공유차량 앱 서비스인 디디추싱(滴滴出行)도 운전사 전원이 무료로 핵산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또 시내버스와 택시기사들에 대한 핵산검사도 마무리했다. 최근에는 음식점, 슈퍼마켓, 재래시장 종사자들에 대한 대규모 핵산검사도 마쳤다.

베이징(중국)=김명룡 특파원 drag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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