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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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北京)에 위치한 펩시 공장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 공장이 폐쇄됐다. 베이징 방역당국은 코로나19 검사능력을 기존의 두 배로 늘리며 재확산을 막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 주요 매체들은 펩시 측이 지난 15일 코로나19 확진자를 확인하고 즉각 공장을 폐쇄했다고 22일 보도했다. 밀접 접촉자는 전원 격리됐고, 모든 직원은 재택근무로 전환됐다.
베이징 당국에 따르면 펩시공장에서는 8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이중 2명은 집단감염의 진원지인 신파디(新發地) 시장을 방문한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펩시 측은 확진자가 나온 이후 제품을 봉인하고 소독 작업을 진행했다. 판지민 펩시 중국법인장은 "다싱 공장은 과자를 생산했으며 음료 생산과 관련된 사이트는 감염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베이징 지역에서 2차 확산을 막기 위해 코로나19 검사 능력을 두 배로 늘렸다. 보름 전에는 10만개의 시료를 처리할 수 있지만 지금은 23만개씩 처리가 가능하다.
특히 5명의 검체를 동시에 검사하는 방식을 이용하면 하루 100만명을 검사할 수 있다. 이는 지난달 우한(武漢) 당국이 1000만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했을 때 썼던 방식이다.
베이징 당국은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베이징 인구의 10% 정도인 230만명에 대한 코로나19 핵산검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2100군데의 검체 채취소에서 7500명이 검체를 수거했다.
또 17개 택배회사의 10만명이 이상의 근로자에 대한 핵산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아직까지 감염자는 나오지 않았다.
신파디 시장 폐쇄로 인한 식량공급 차질을 막기 위해 베이징 당국은 5개의 임시 농산물 시장을 개설했다. 베이징의 주요 슈퍼마켓은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채소 공급을 기존보다 80% 이상 늘렸다.
베이징(중국)=김명룡 특파원 drag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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