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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국토부·중기부, 자율주행 중소·벤처기업 지원 힘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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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자율주행 관련 데이터 공유, 유망 중소·벤처기업 발굴·육성 협력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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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8일 서울 마포구 상암문화광장에서 개최된 '2019 서울 스마트 모빌리티엑스포'에서 자율주행 셔틀버스가 시범운행을 하고 있다./사진= 김휘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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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자율주행 관련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자율주행 관련 데이터를 공유하고 공동으로 기업을 발굴·육성해 사업화를 연계 지원한다.

국토부와 중기부는 24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자율주행 분야 중소벤처기업의 스케일업(scale-up)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자율주행 스케일업 컨퍼런스’를 공동개최했다.

양 기관은 이곳에서 자율주행 분야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위한 협력사항을 담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다양한 자율주행 관련 실증 데이터를 공유하고 표준화된 형태로 제공할 수 있는 협력체계를 마련키로 했다.

자율주행 관련 공모전, 중소기업 지원 사업 등 각 부처가 운영 중인 개별 프로그램을 상호 연계해 공동 기획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국토부는 서비스 아이디어 공모전에 중소기업 특화 분야를 신설하고,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 연구개발(R&D) 사업을 추진할 때 자율주행 기업 우대조치를 적용할 계획이다.

자율주행 핵심 요소의 기술수준을 공동으로 분석하고 기술단계별 맞춤형 정부지원책도 마련한다. 국토부가 전용시험장과 실험시설의 무상 제공을 확대해 신기술 개발을 지속 지원하고, 중기부는 사업화를 위한 멘토링, 정책자금 등을 연계 지원한다.

컨퍼런스에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는 자율주행 중소벤처기업의 방향성과 기회요인에 대한 전문가 토론도 이어졌다.

허건수 한양대학교 미래자동차공학부 교수는 "코로나19로 자율주행차 관련 기업들이 운영자금을 확보하는데 집중하고 기술개발 투자를 축소할 것"이라며 "관심도가 높아지는 무인배송 분야와 같은 새로운 시장에 정부의 효율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재호 카카오모빌리티 디지털경제연구소 소장은 "자율주행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부도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자율주행 서비스 기술개발에 적극 투자해야한다"고 제안했다.

정부는 이번 토론내용과 기업 건의사항을 업무협약 세부 추진방향에 반영하고, 자율주행 관련 분야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손명수 국토부 제2차관은 “제도 완비와 인프라 구축을 넘어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천 중기부 차관은 “자율주행 분야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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