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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G7 정상회담

아베 "韓 G7 합류반대"에 송영길 "국내용 혐한정책…강한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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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8일 일본이 주요 7개국(G7)정상회의를 확대해 한국을 참여시키는 미국의 구상에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에 대해 “낮아진 지지율을 만회하기 위한 국내용 혐한정치”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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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송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으로 전 지구적 대처가 필요한 상황임에도 개인의 지지율 인상을 위한 ‘혐한정치’에 나서고 있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무책임한 행태에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이날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지난달 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G7에 한국, 오스트레일리아 등을 포함하자고 밝힌 직후 미국 정부에 한국의 참가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를 두고 송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 K방역의 대표주자인 한국을 초청하겠다고 한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아베의 G7확대 반대는 방역 실패, 연이은 정치 비리 등으로 낮아진 지지율을 만회하기 위한 것으로, 세계 3위 경제 대국의 위치에 맞지 않는 하수 정치”라고 반박했다.

그는 아베 총리의 이러한 반응에 대해 “한국이 G7에 참여하는 것에 대한 질투 이전에 일본이 ‘J-방역’의 대표국가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먼저일 것”라고 주장했다. 그는 “부디 아베 내각이 속좁은 행태에서 벗어나 책임 있는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 시작은 75년 전 ‘전쟁범죄’에 대한 철저한 반성”이라며 “아베 내각은 2015년 세계유산위원회(UNESCO)에서 군함도 등 일본 근대산업시설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당시 국제사회에 약속한 ‘한국인 피지용자들의 강제노역 사실을 인정하고 희생자를 기리는 조치’를 즉각 이행해야 한다. 75년 전 ‘전범국가’ 일본에서 벗어나 ‘정상국가’로 돌아오는 첫 번째 길”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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