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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항공사들의 엇갈리는 희비

이상직 의원 “이스타항공 가족 지분 모두 회사에 헌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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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 조합원들이 지난 15일 오전 청와대 앞 분수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임금 체불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회사를 규탄하며 정부에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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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의 실질 대주주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가족이 보유한 이스타항공 지분 전체를 회사에 내놓기로 했다.

29일 오후 이스타항공 경영진은 서울 방화동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상직 의원의 입장문을 대독했다. 이 의원은 입장문에서 “직원들의 임금체불 문제에 대해서는 창업자로서 매우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린다”며 “이스타항공의 창업자로서 가족회의를 열어 제 가족들이 이스타홀딩스를 통해 소유한 이스타항공의 지분 모두를 회사 측에 헌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이스타항공의 지분 39.6%를 보유한 대주주 이스타홀딩스는 이 의원의 두 자녀(이상준, 이수지)가 100% 보유하고 있다. 제주항공과 계약한 매각대금으로는 약 410억원 규모다.

이 의원은 “제주항공과 인수합병이 지연되면서 무분별한 의혹제기 등으로 이스타항공은 침몰당할 위기감이 증폭되고 있다”며 “이스타항공의 창업자로서 번민과 고민 끝에 결단을 내렸다”며 지분 헌납에 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최근 언론을 통해 재조명된 가족의 주식 취득 의혹과 관련해 “이스타홀딩스의 이스타항공 주식 취득 과정과 절차는 적법하였고, 관련세금도 정상적으로 납부했으나, 국민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 점이 있다면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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