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백신 개발돼도 집단면역 생기기는 어려울 것"
"주요 억제 수단인 감염자 접촉자 추적도 잘 이뤄지지 않아"
"마스크 쓰지 않은 채 가깝게 모인 것은 '재앙의 조리법'"
뉴욕주지사 "대통령, 마스크 착용 행정명령 서명해야"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돼도 미국에서 집단면역이 형성되지 않을 수 있다고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이 전망했습니다.
뉴욕주지사는 확산을 막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공공장소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권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백악관은 개인이 선택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워싱턴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의 대표격인 파우치 소장은 70∼75%의 효험이 있는 백신이 개발돼도 집단면역이 생기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봤습니다.
이는 백신 접종에 부정적인 움직임과 관련이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백신이 자폐증을 유발한다는 등의 이유로 접종을 꺼리거나 무용론을 주장하는 운동까지 있기 때문입니다.
CNN의 5월 여론조사에서도 코로나19 백신이 싼값에 대량으로 보급돼도 맞겠다는 응답자는 66%에 그쳤습니다.
파우치 소장은 백신 개발 전엔 주요 억제 수단이 감염자 접촉자 추적이지만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가깝게 모인 것에 대해 '재앙의 조리법'이라고까지 말했습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도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이 효과가 있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명령에 서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앤드루 쿠오모 / 미국 뉴욕주지사 : 대통령은 법안을 통과시킬 필요도 없고 의회에 전화할 필요도 없습니다. 마스크를 쓰라고 권고하는 행정명령에 단지 서명하기만 하면 됩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은 요지부동입니다.
마스크 착용은 개인의 선택이라는 겁니다.
[케일리 매커내니 / 백악관 대변인 : 마스크를 쓰는 것은 대통령의 선택입니다. 마스크를 쓸지 말지 하는 것은 어떤 사람의 개별적인 선택입니다. 대통령은 사람들에게 그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의 결정을 내리라고 장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마스크를 쓰지 않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정치적 정체성의 상징이 되면서 코로나19 대응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taewook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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