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6 (수)

LS일렉트릭, 中 창저우 쿤란 지분인수…현지 ESS 시장 진출 본격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쿤란 PCS생산 자회사 '창저우 쿤란' 지분 19% 인수

아시아투데이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오른쪽 첫번째)이 주바오이 나라다 총재(가운데), 위종란 쿤란 동사장과 화상을 통한 지분 인수 계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LS일렉트릭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투데이 정석만 기자 = LS일렉트릭이 중국 전력변환장치(PCS) 제조업체 지분을 확보해 현지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LS일렉트릭은 30일 중국 대표 PCS 업체인 ‘쿤란’으로부터 PCS 생산 자회사인 ‘창저우 쿤란’ 지분 19%를 1052만 위안(약 18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LS일렉트릭이 중국 현지 ESS 시장 진출을 위해 배터리 기업 ‘나라다’와 지난해 체결한 포괄적 사업 협력의 일환이다.

이에 따라 LS일렉트릭은 PCS 핵심 부품인 펩(PEBB)을 창저우 쿤란으로 수출하고, 창저우 쿤란은 한국산 펩으로 제조한 PCS에 나라다 배터리를 탑재한 ESS 완제품을 중국 전역에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LS일렉트릭은 지분 참여에 이어 창저우 쿤란에 대해 6억5000만원 규모의 생산라인 및 시험설비 투자를 추가로 단행하고, 국내 기술인력도 현지에 대거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은 용산 LS타워에서 나라다 주바오이 총재와 쿤란 위종란 동사장과 태블릿PC를 활용한 ‘디지털 계약’을 진행했다. 이번 지분 인수 계획은 지난해 말부터 순조롭게 진행돼 오다가 코로나 위기로 전면 중단됐지만 관계자간 화상회의를 상시 운영하며 의견을 조율해 성사시킬 수 있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중국 ESS 시장은 2018년까지 더딘 성장세를 보여왔으나 중국 정부가 ‘뉴 인프라’ 정책을 통해 신에너지와 ESS 보급 확대를 강력히 추진하면서 2023년 세계 시장의 2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급성장하는 현지 수요에 발맞춰 거대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판로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나라다, 창저우 쿤란과 시너지를 극대화해 현지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한편 장기적으로 직접 수주 영업 추진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