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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美, 경제재개 중단·봉쇄회귀…주점·식당 문 닫고 해변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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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31개 주에서 신규 확진자 증가세

뉴시스

[헌팅턴비치=AP/뉴시스] 2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헌팅턴비치의 모습. 2020.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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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많은 주(州)들이 경제 재개 단계를 중단하거나 다시 규제를 강화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CNN, 뉴욕타임스(NYT), 더힐 등에 따르면 미국에서 10개가 넘는 주들이 정상화 단계를 일시 중단하거나 되돌리고 있다. 숫자는 매체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CNN은 17곳, NYT는 12곳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주말 일일 신규 확진자 최고 기록을 썼던 플로리다는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오는 8월 공화당 전당대회를 개최하는 플로리다 잭슨빌은 기존 입장을 바꿔 "거리두기가 어려운 실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주 전역의 다른 도시와 카운티들도 해변, 술집, 식당, 사회활동 일시폐쇄·중단을 검토 중이다. 주 남부에 있는 카운티들은 7월4일 독립기념일 휴일에 해변을 열지 않기로 했다.

빌 리 테네시 주지사는 당초 이번 주 만료되는 비상사태 명령 및 기타 유행병 대책을 8월29일까지로 연장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테네시는 이날 기록적인 신규 감염자 수를 기록했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도 이번달 만료되는 제한 조치를 2주 더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로라 켈리 캔자스 주지사는 내달 3일부터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켈리 주지사는 "이것은 캔자스 직장을 유지하고 아이들을 학교로 돌려보내며 우리 스스로와 이웃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간단한 예방 조치"라며 "마스크를 쓰는 것은 안전할 뿐만 아니라 또 다른 셧 다운을 피하게 한다"고 강조했다.

뉴욕과 뉴저지는 식당의 실내 식사 재개 계획을 중단하거나 재검토 중이다.

필립 머피 뉴저지 주지사는 내달 2일로 예정돼 있던 이 조치가 잠정적으로 "무기한" 연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내달 1일 계획을 그대로 진행할 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그 듀시 애리조나 주지사는 술집, 나이트클럽, 체육관, 영화관, 워터파크 등 운영을 30일 간 잠정 중단하고 실내외 공개 행사와 50명 이상 모이는 집회를 금지헀다. 또한 공립학교 등교일은 8월17일로 더 미뤘다.

듀시 주지사는 피닉스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다음주 신규 확진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에상된다"며 "추이에 따라 계속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시시 자 하버드 공중보건대 교수는 29일 NBC '투데이(Today)'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주에 걸쳐 술집을 운영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심지어 실내 식당이나 나이트클럽 등도 그렇다"며 "지금 이 순간엔 사람이 실내로 모이는 그 어떤 것도 매우 위험하다.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CNN에 따르면 미국에선 최소 31개 주가 신규 확진자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기준으로 29일 오후 10시35분 현재 미국의 누적 확진자는 258만8000여명, 누적 사망자는 12만6100여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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