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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코로나 시대 맞춰… 롯데도 거점 오피스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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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통업체 중 최초로 도입 결정 / 집 근처 사무실 근무… 빠른 업무 기대

롯데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는 근무체제를 확립해 나가고 있다.

주1회 재택근무 시행에 이어 유통업계 최초로 거점 오피스를 도입한다. 본사로 출근하지 않고도 자택이나 현장근무지에서 가까운 사무실에서 업무를 보는 ‘스마트 오피스’ 로, 롯데그룹이 도입한 ‘스마트 워크’ 시스템의 일환이다.

롯데쇼핑헤드쿼터(HQ)는 7월부터 거점 오피스를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롯데쇼핑HQ는 기획전략본부, 지원본부, 재무총괄본부 등 롯데쇼핑 각 사업부에 있던 스태프 인력을 모은 조직이다. 올해 1월 신설했다. 각 사업부는 영업에만 전념하도록 롯데쇼핑HQ가 지원 업무를 전담한다.

롯데쇼핑HQ가 마련한 ‘스마트 오피스’는 수도권 일대 5곳이다. 롯데백화점 서울 노원점·경기 일산점·인천터미널점·경기 평촌점과 서울 빅마켓 영등포점(인재개발원)까지 모두 5개 거점에 225석을 준비했다. 사용 대상은 롯데쇼핑HQ와 롯데백화점·마트·슈퍼·롭스·e커머스 등 각 사업부 본사 직원 3000여 명이다.

스마트 오피스는 자택 인근의 근무공간으로 출근해 이동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점과 현장근무 중 본사까지 돌아갈 필요 없이 인근 오피스에 들러 빠르게 나머지 업무를 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롯데쇼핑의 재택근무와 스마트 오피스 도입 등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주문에 따른 것이다. 신 회장은 지난 5월 임원 회의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일본과 한국에서 재택근무를 했던 경험을 들어 “비대면 회의나 보고가 생각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이라는 인상을 받았다”면서 근무 시스템 혁신을 주문했다. 롯데쇼핑은 각 사업부 간 업무 시너지를 높이고 본사와 현장 간 원활한 소통을 위해 스마트 오피스를 꾸준히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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