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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 국내 도입 "중증환자 우선 투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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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한 시민의 코로나19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스포츠서울 안은재 인턴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중 선두주자로 꼽히는 ‘렘데시비르’가 국내에도 도입된다.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은 렘데시비르 수입자인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와 국내 도입 협의를 통해 의약품 무상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1일부터 국내 공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렘데시비르는 애초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최근 미국에서 진행한 초기 임상시험에서 코로나19 환자의 회복 기간을 31% 단축시켰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주목받았다. 이에 정부는 특례수입 절차를 통해 치료제를 국내에 들여왔다.

우선 투약 대상은 폐렴이 있으면서 산소치료가 필요한 중증환자라고 밝혔다. 투약을 받기 위해서는 ▲ 흉부엑스선 또는 CT상 폐렴 소견 ▲ 산소포화도가 94% 이하로 떨어진 상태 ▲ 산소치료를 하는 환자 ▲증상발생 후 10일이 지나지 않은 화자 등 4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렘데시비르 추가 물량 확보를 위해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와 함께 계속 협력하는 등 코로나19 치료제 확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질본은 이번 달까지 무상공급 물량을 우선 확보하고 다음달부터는 가격협상을 통해 구매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길리어드 사이언스 측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민간 건강보험에 가입한 미국의 일반적인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데 사용되는 렘데시비르의 가격이 총 3120달러(약 375만원)가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unja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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