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일 긴급 현안보고를 위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김영민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검언유착 수사를 맡은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채널A 이모 기자와 유착 의혹을 받은 한동훈 검사장에게 검찰 출석을 요구했다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일 밝혔다.
추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의원의 질의를 받고 “서울중앙지검의 실제 수사는 검사장급 피의자에 대해 수요일(1일) 소환을 (요청)했는데 (한 검사장이) 자문단 결과를 보고 나오겠다며 불출석했다는 것을 들었다”며 이같이 답했다.
추 장관은 또 “수사하는 팀에서는 자문단 등 하나로 잘못 가면 수사 미진이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며 “시급히 압색(압수수색)된 것들을 포렌식 해야 하는데 피의자가 소환도 불응하고 제가 보고 받기론 비밀번호를 알아야 하는데 전혀 협조를 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상태에서 수사팀이 교체된다면 오히려 사건이 매장될 우려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추 장관의 발언은 수사를 받는 사건관계인의 출석 정보 공개를 금하는 ‘형사사건 공개금지 등에 관한 규정’(법무부 훈령)에 어긋나는 것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한 검사장 조사 일정에 대해 “출석 정보나 개별 수사 상황은 규정상 확인해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윤지원 기자 yjw@kyunghyang.com
▶ 장도리 | 그림마당 보기
▶ 경향 유튜브 구독▶ 경향 페이스북 구독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