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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2021년 청주공예비엔날레 주제는 ‘공생의 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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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미선 신임 예술감독 포부 밝혀 / “팬데믹 속 인류 치유 메시지 전달”

12번째를 맞는 ‘2021 청주공예비엔날레’ 밑그림이 나왔다.

세계일보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1일 2021 청주공예비엔날레 예술감독을 위촉하고 차기 행사를 공개했다. 이날 위촉한 예술감독은 한국공예 디자인 문화진흥원 공예본부장을 역임한 공예 및 현대도자 전문 기획자 임미선(사진)씨다. 비엔날레 조직위 기획위원들의 논의와 투표를 거쳐 선정된 임 감독은 홍익대 도예과 및 동 대학원 미술학과 박사를 수료했으며, 평창동계올림픽 한국공예전과 한·불 수교 130주년 코리아 나우-한국공예전 전시감독 등으로 활동했다.

임 감독은 이날 2021 청주공예비엔날레의 주제와 행사 개요를 발표했다. 이번 비엔날레의 주제는 ‘공생의 도구’로 도구가 인간을 지배하는 시대를 비판하며 인간성 회복을 위해 도구의 성장에 한계를 부여한다는 오스트리아 출신 사상가 이반 일리치의 저서(공생을 위한 도구)에서 착안했다.

임 감독은 “창조적이고 주체적인 삶을 영위할 자유와 능력을 상실한 일명 ‘현대화된 가난’을 겪고 있는 인류가 코로나19로 인한 대공황 상황까지 마주하게 됐다”며 “공예가 어떻게 치유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것인가에 대한 숙고를 담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격년제로 열리는 청주공예비엔날레는 2021년 9월 9일~10월 31일 53일간 열릴 예정이다. 청주 문화제조창과 오송역 등지에서 본 전시와 초대국가관, 공모전, 국제학술회의 등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아울러 코로나19에 대비해 비대면 행사 계획 등을 동시에 수립한다.

청주=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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