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기반 산업에는 이미지와 영상 데이터 분석 등 이미 AI 기술이 다양하게 적용돼 왔지만, 제조업의 경우 그 적용 비율이 평균 17%에 불과할 정도로 저조했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제조업의 공정 데이터는 천 분의 1초(ms, 밀리초) 단위의 시계열 데이터를 분석해야 해 고려할 변수가 많고 복잡하기 때문이다. 특히 반도체 제조업의 경우 제품의 집적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원재료의 종류가 늘어나면서 AI를 적용해 분석하기가 어렵다.
이런 AI 모델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많은 양의 질 좋은 데이터를 학습하는 것이 핵심이다. 알티엠은 ms 단위의 시계열 데이터 분석을 위한 고유의 기술과 인프라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최근 반도체 장비 제조 분야의 코스닥 상장기업과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파트너십을 통해 업계의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 학습해 고도화하는 전략이다.
이번 투자를 진행한 김승현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심사역은 “최근 AI기술을 도입해 불량률을 낮추거나 생산성을 향상시키려는 제조 기업의 요구가 늘어나고 있다”며 “데이터 사이언스 분야의 박사급 인력이 모인 알티엠이 이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향후 제조업 AI 분야를 혁신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투자 결정 이유를 밝혔다.
성기석 알티엠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복잡도가 높은 공정에 특화된 AI모델을 고도화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반도체 장비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AI 솔루션이 양산 설비에 도입되는 사례를 만들고, 다른 제조업 영역까지 AI 솔루션 적용을 확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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