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8 (금)

구현모 KT 사장 "5G 기회의 땅은 B2B"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구현모 KT 사장 'GTI 서밋 2020' 기조연설

-영화촬영장, 의료 현장 등 B2B 사례 공유

-'AI·빅데이터·클라우드'와 시너지 최대 관건

헤럴드경제

구현모 KT 사장dl 지난 1일 저녁 온라인으로 진행된 ‘GTI 서밋(summit) 2020’에서 기존연설을 하고 있다. [KT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영화 촬영장부터 의료 현장까지 기업용 시장(B2B)이 5세대(5G) 통신 기회의 땅입니다"

구현모 KT 사장이 향후 5G 시장의 승부처로 '기업고객(B2B)' 시장을 정조준했다.

구 사장은 지난 1일 저녁 ‘GTI 서밋 2020’에서 ‘5G 현주소와 전략’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갖고 "지금까지는 모바일 통신이 개인고객(B2C) 중심이었다면, 5G의 중심은 B2B로 전환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구 사장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GTI 서밋 기조연설자로 참여했다.

그는 "5G의 B2B 시장은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수없이 많은 차별화된 서비스가 탄생할 수 있는 블루오션"이라며 "기업 고객은 통신서비스를 최종 소비재가 아니라 설비 투자와 인프라 고도화의 요소로 보기 때문에 서로가 윈윈(win-win)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KT가 발굴한 B2B 공략 사례도 언급했다.

구 사장은 "현장에서 촬영한 영상 파일을 사무실로 운반해서 작업하려면 기존 3~4일이 소요됐는데, 5G를 활용해 현장에서 1시간 안에 영상 파일을 전송할 수 있게 되면서 영화 제작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며 "중소 영화제작사의 열악한 업무 여건을 감안하면 엄청난 비용절감과 생산성 증가를 가져온 결과"라고 강조했다.

의료 분야도 5G의 적용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았다. KT는 지난해 9월부터 삼성서울병원과 함께 ‘5G 스마트 혁신 병원’ 구축을 위해 5G 의료서비스를 공동 개발해왔다. 그는 "수술 중 발생하는 병리 데이터를 장당 4GB 수준으로 병리과 교수진에게 전달해 신속하고 정확한 병리 분석이 가능해졌다"며 "5G를 이용한 싱크캠(Sync Cam)을 통해 수술 중인 교수 1인칭 시점의 고품질 영상과 음성을 실시간으로 전송해 공간 제약도 극복했다"고 설명했다.
헤럴드경제

구현모 KT 사장dl 지난 1일 저녁 온라인으로 진행된 ‘GTI 서밋(summit) 2020’에서 기존연설을 하고 있다. [KT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5G B2B 확산을 위한 과제로는 기술 간의 '시너지'를 꼽았다. 그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와 결합해 시너지를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열쇠"라며 "각 산업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기존 네트워크와 다른 차별화된 가치 창출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구 사장은 “5G는 네트워크를 뛰어넘는 플랫폼이라는 시각으로 여러 사업자 및 소비자들과 함께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는 것이 통신사업자들의 역할”이라며 "세계 최초 5G를 주도해온 차별화된 기술력과 다양한 적용사례를 발굴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KT가 5G B2B 영역의 무한한 가능성을 실현해 보일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GTI 서밋’은 기술방식 표준화 단체 GTI 주최의 행사로 매년 열리는 행사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sjpark@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