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4 (월)

SK하이닉스, 초고속 D램 'HBM2E' 본격 양산… 1초에 영화 124편 전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선비즈

SK하이닉스의 초고속 D램 ‘HBM2E’ 양산 주역들./SK하이닉스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SK하이닉스가 초고속 D램 ‘HBM2E’의 본격 양산에 들어갔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8월 개발 이후 10개월 만에 이룬 성과다. HBM2E는 1초에 460기가바이트(GB)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 풀HD급 영화(3.7GB) 124편을 1초에 전달할 수 있는 현존하는 가장 빠른 D램 솔루션이다.

SK하이닉스의 HBM2E는 초당 3.6기가비트(Gbps)의 데이터 처리가 가능하다. 1024개의 정보출입구(I/O)를 갖췄다. 용량도 8개의 16기가비트(Gb) D램 칩을 TSV(Through Silicon Via) 기술로 수직 연결해 이전 세대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16GB를 구현했다.

초고속·고용량·저전력 특성을 지닌 HBM2E는 고도의 연산력을 필요로 하는 딥러닝 가속기, 고성능 컴퓨팅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시스템에 최적화된 메모리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상변화, 생물의학, 우주탐사 등 차세대 기초과학과 응용과학 연구를 주도할 엑사스케일 수퍼컴퓨터(초당 100경번 연산 수행이 가능한 고성능 컴퓨팅 시스템)에 채용될 것으로 보인다.

오종훈 SK하이닉스 GSM담당(부사장)은 "SK하이닉스는 세계 최초로 HBM 제품을 개발하는 등 인류 문명에 기여하는 기술 혁신에 앞장서왔다"면서 "이번 양산을 계기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프리미엄 메모리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설성인 기자(seol@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