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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오피스텔 10년만에 최소…상반기 청약경쟁률 18대 1로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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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금리에 아파트 시장 규제, 공급 축소 더해져 수요 몰릴 듯

연합뉴스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있는 한 오피스텔
[상가정보연구소 제공]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올해 오피스텔 분양 물량이 10년 만에 최소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적으로 분양됐거나 분양 예정인 오피스텔은 4만161실로 잠정 집계됐다.

200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1만실 미만이던 오피스텔 분양 물량은 2010년 1만4천704실, 2011년 3만9천502실, 2012년 5만724실, 2013년 4만3천580실, 2014년 5만2천830실, 2015년 8만4천528실, 2016년 9만2천418실로 매년 급증했다.

그러나 2017년 9만611실, 2018년 7만5천622실, 2019년 4만6천991실에 이어 4년 연속 감소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올해는 가장 많았던 2016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아파트에 대한 정부 규제가 강화되고 있고, 초저금리에 따른 유동자금 증가로 오피스텔 투자 수요가 중장기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발표한 6.17 부동산 대책을 통해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조건을 강화하고, 법인의 아파트 거래 시 양도세를 높이는 등 강도 높은 규제에 들어갔다.

이처럼 오피스텔은 공급 물량이 감소세에 있고, 6·17 대책과 초저금리 환경 등의 여파로 수요는 외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오피스텔 청약 경쟁률도 오름세를 보인다.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오피스텔 분양 시장은 1만6천513실 모집에 29만2천881명이 신청해 평균 청약 경쟁률이 17.7대 1에 달했다.

이는 오피스텔 관련 집계가 시작된 2018년 하반기(6.5대 1)는 물론, 지난해 상반기(2.6대 1)와 하반기(3.1대 1)보다도 월등히 높다.

올해 하반기에는 입지가 우수하고 교통 인프라가 잘 구축된 주요 도심지에 공급되는 오피스텔로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서울에서는 종로구 종로5가 138-4번지에서 '종로5가역 하이뷰 the 광장' 오피스텔이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16층, 오피스텔 294실(전용면적 18.97㎡), 상업시설 40실 규모로, 지하철 1호선 종로5가역 바로 앞에 들어선다.

이 밖에 인천 부평구 부평동 '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 김포 고촌읍 신곡리 '김포고촌 G1 헤센스마트', 울산 중구 성남동 '울산 태화강 아이파크' 등의 오피스텔도 현재 분양을 진행 중이다.

redfla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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