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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5 (토)

강경화 "日수출규제 조치 가장 큰 문제, 입장차 매우 커"…北 대화복귀 위해 전방위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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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GSOMIA 언제든 종료 권한 있어"…"한반도 상황 관리에 중점"

아시아경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내신기자단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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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일본이 지난해 7월 일방적을 단행한 수출규제 문제와 관련해 여전히 입장차가 매우 크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가진 내신 기자회견에서 "한일 간 입장차가 크다"면서 "기본적으로 대법원 강제징용 판결에 대한 불만으로 취한 수출규제 조치가 가장 큰 문제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출규제 문제와 관련한 일관된 입장을 내놨다. 강 장관은 "한국 정부는 지난해 7월 이전 상황으로 원상 복귀돼야 한다는 일관된 입장을 가지고 있다"면서 "(강제징용 문제에 대해) 정부는 대법원 판결이 존중돼야 하고 피해자 권리도 고려해야 한다는 게 기본방향"이라고 설명했다.


한일 간 입장차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 장관은 "양국 대화를 통해 차이를 좁히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이해는 넓어졌다고 생각하지만 입장차가 매우 큰 상황이고 수출 규제 문제도 풀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ㆍ지소미아) 종료와 관련해서는 기존 정부의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강 장관은 "정부는 언제든 종료할 권한을 유지한다는 전제로 일본의 수출규제 등 여러 상황을 분석하면서 우리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북한의 대화 복귀를 위해 전방위로 노력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강 장관은 북한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등으로 강경 행보를 보였던 점을 언급하면서 "현재는 북한이 추가 조치는 멈춘 상태"라며 "정부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한반도 상황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언급했다.


남북, 북미 대화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한반도 상황을 주시하면서 남북과 북미간 대화 모멘텀 마련을 위한 노력에 집중하겠다"면서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주요국을 포함해 국제사회 협력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의 방한 여부와 관련한 질의에 대해서는 "이번달 고위급 인사의 방한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한국과 미국 간 긴밀한 소통이 이뤄지고 있다"고 답변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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