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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한방 첩약 시범사업 놓고 의료계·한의계 감정싸움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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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시영 기자 = 정부의 한방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 시범사업을 놓고 의료계와 한의계의 감정싸움이 격해지고 있다. 의료계는 연일 각급 단체별로 첩약 시범사업의 부당성을 성토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의계도 악의적 선동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서고 있다.

2일 의료계와 한의계에 따르면 대한의사협회는 물론 전국 시도 의사회, 의료계 학회에서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 시범사업을 즉각 철회하라는 성명을 연이어 발표하며 여론몰이에 나서고 있다. 의협은 전날 보건복지부를 찾아 첩약 급여화에 반대하는 대의원 서명지 182장과 대정부 건의사항 등을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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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의 공세가 강화되면서 한의계도 맞불을 놓고 있다. 대한한의사협회(한의협)는 이날 “국민의 진료 선택권 확대와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한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 시범사업이 가시화하는 가운데 양의계(의료계)의 악의적 선동과 여론몰이가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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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은 “이러한 선동과 여론몰이는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의 정당성과 당위성을 훼손한다”며 “밥그릇 싸움, 진흙탕 싸움으로 몰고 가 국민과 여론의 관심을 멀어지게 하려는 불순한 저의가 깔려 있다고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의협은 “한약을 잘 모르는 비전문가인 양의사(의사)들은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에 더는 나서서 왈가불가하지 말라”며 “마약류 의약품 불법사용, 대리 수술, 성추행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는 수술실 CCTV 설치에 적극적으로 나서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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