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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삼성, '뉴 셰프컬렉션' 출시…심연의 바다를 냉장고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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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한 개인 맞춤형 경험 제공…비스포크 외부→내부 확장

비스포크 수납존·오토필 정수기 등 내부 기능도 강화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셰프컬렉션’ 냉장고의 품격을 한 차원 높인 ‘뉴 셰프컬렉션’을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뉴 셰프컬렉션은 다양한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맞춤형 가전을 제공하겠다는 사업 방향인 ‘프로젝트 프리즘’의 세 번째 제품이다. ‘비스포크’ 개념을 외부에서 내부까지 확장해 색상부터 내부 구성까지 150개 조합을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서울 성동구 레이어 57에서 뉴 셰프컬렉션 출시를 기념해 체험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장은 이탈리아 베니스의 앞바다를 연상케하는 모습으로 꾸며졌다. 뉴 셰프컬렉션의 5가지 도어 패널 중 최고급 패널로 꼽히는 ‘마레 블루’가 이탈리아 베니스의 바다를 모티브로 했다는 점을 활용했다는 설명이다.

셰프컬렉션 냉장고는 삼성전자가 업계 최고 수준의 미세 정온 기술과 미슐랭 셰프들의 인사이트를 반영해 2014년 출시한 제품으로, 그간 국내 프리미엄 냉장고 시장을 주도해 왔다는 평을 받는다. 삼성전자는 외관에서 내부까지 완전히 달라진 뉴 셰프컬렉션을 통해 ‘뉴 럭셔리’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확산 방지 차원에서 삼성전자 뉴스룸의 영상을 통해 메시지를 남겼다. 이 사업부장은 “프로젝트 프리즘의 첫 번째 결과물인 ‘비스포크’냉장고가 디자인과 확장성에 있어 혁신을 보여 줬다면 두 번째 제품인 ‘그랑데 AI’ 건조기·세탁기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경험의 혁신이었다”며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뉴 셰프컬렉션 냉장고는 보다 진화한 개인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비스포크 개념을 외부에서 내부까지 확장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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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2일 서울 성동구 레이어 57에서 ‘뉴 셰프컬렉션’ 출시 체험 행사를 열었다. (사진=배진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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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셰프컬렉션 내·외부에 새로운 소재 적용…디자인 다양화

뉴 셰프컬렉션은 밀레니얼 감각의 명품 디자인을 완성하기 위해 유럽 소재 전문 업체와의 협업해 5가지 도어 패널을 선보인다. 구체적으로는 △마레 블루 △세라 블랙 △혼드 네이비 △혼드 베이지 △혼드 라이트 실버다. 이 중 최고급 패널로 꼽히는 ‘마레 블루’는 이탈리아 금속 가공 전문업체인 ‘데카스텔리’와 협업해 탄생했다.

마레 블루는 이탈리아 베니스의 바다를 모티브로 하고 모든 패널이 수작업으로 만들어져 어느 것 하나 동일한 패턴이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도 상층부와 하층부의 패널 톤이 달라 밑으로 갈수록 심연의 바다에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연상시킨다. 이 밖에도 세라 블랙은 스페인 발렌시아산 100% 천연 세라믹으로 제작해 고온에서 정제한 세라믹이 주는 입체적인 질감과 무게감이 특징이다.

또 뉴 셰프컬렉션은 도어 패널의 차별화뿐만 아니라 도어 모서리에 ‘엣지 프레임’을 적용해 견고함을 더했다. 엣지 프레임은 황금빛 코퍼와 다크 크롬 중 선택할 수 있다.

냉장고 내부에도 새로운 소재를 적용해 디자인 차별화를 구현했다. 냉장고를 열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내상 후면부에 검정색 유리 소재인 ‘블랙글래스 미러 월’과 냉장고 내부의 3면이 하나로 이어져 내부를 고르게 비춰주는 ‘터널 라이팅’ 조명을 적용해 고급스러우면서도 내부가 넓어 보이는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했다.

◇비스포크 수납존·오토필 정수기 등 내부 기능 강화

내부도 소비자 선호도에 따라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뉴 셰프컬렉션은 195만건의 소비자 식품 구매 패턴을 빅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사용자에 따라 보관 식품이나 방식에 차이가 있다는 점을 착안해 ‘비스포크 수납존’을 새로 도입했다.

냉장실 하단에 위치한 비스포크 수납존은 △육류·생선을 전문적으로 보관해 주는 ‘미트 앤 피쉬’ △와인과 캔음료 보관 액세서리가 적용된 ‘와인 앤 치즈’△과일과 채소를 신선하게 오래 보관할 수 있는 ‘베지 앤 프룻’ △다양한 식재료를 활용하면서도 가정 간편식에 최적화된 ‘패밀리 앤 쿡’ △건강 보조 식품이나 원물 식자재 보관에 용이한 ‘헬스 앤 웰빙’으로 구성된다.

이 밖에도 수납존 하단에 ‘셰프 멀티 팬트리’로 마이너스 1℃에서 13℃까지 개별적으로 조절 가능하고, 냉장고 우측 하단의 ‘맞춤보관실’은 냉동실로 사용 외에도 식재료에 따라 냉장·김치·살얼음실 등으로 온도를 조절해 용도를 변경할 수 있다.

냉장실에는 ‘오토필 정수기’가 탑재됐다. 1.4ℓ의 물통에 센서로 물의 양을 측정해 마신 만큼 자동으로 다시 채워주는 기능이다. 또 냉동실에는 ‘오토 듀얼 아이스메이커’를 탑재해 칵테일 얼음 등 다양한 얼음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사람이 냉장고 앞으로 다가오면 은은한 블루 컬러의 빛을 내는 ‘웰컴 라이팅’도 추가됐다.

소비자는 △도어 패널(5종) △엣지 프레임(2종) △비스포크 수납존(5종) △정수기 등 편의 기능 구성(3종)으로 총 150개 조합을 선택할 수 있다.

이 제품의 출고가는 사양에 따라 779만~1249만 원이며, 비스포크 수납존을 변경하기 위한 액세서리는 옵션에 따라 10만~30만 원에 별도 구매 가능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제 가전도 나만의 예술품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뉴 셰프컬랙션은 라이프스타일 맞춤형의 완성이자 ‘가전을 나답게’라는 슬로건 아래 소비자 중심의 가전 제품을 확대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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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이 서울 성수동에 마련된 체험존에서 ‘뉴 셰프컬렉션’ 냉장고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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